멘티님, 우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생 대외활동이나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진로 고민을 포함해 멘티님과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학생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러니 멘티님만 특별한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선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고민보다 GO
그런데 정말 문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걱정과 함께 결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돈보다 시간이, 시간보다는 의지가 중요하고 값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많은 결정을 하고 결정이 번복되고 갈등에 직면하니 돈과 시간뿐만 아니라 의지도 고갈되어 간다고 생각해요.
금융권, 회계사, 세무사 중 무엇을 선택하든지 그것을 위해 조금 더 꾸준한 의지로 추진해 보세요. 어느 길이나 어려움은 있고, 고된 상황을 찾아올 겁니다. 하지만 그 상황들이 경험이 된답니다. 미래의 전망과 취업에 관한 고민, 그리고 자격증 모두 그런 선택의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alif caesar rizqi pratama
제가 좋아하는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 고민이 될 땐, 동전을 던지게. 그리고 나오는 것을 그냥 해보게. 어차피 고민이 된다는 건 1:99의 이득이 아니라 49:51 정도의 차이라네. 그 2% 정도의 이득을 보겠다고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고 분석을 하는 것보다 빨리 선택해서 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라네.”
저는 이 구절에 굉장히 공감했어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요. 또 세상엔 변수가 많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어려움이나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전화위복 또는 길운이라고 하는 그 무언가도 분명히 있습니다. 단, 본인이 그 길을 가기 전에는 발견할 수도, 예상할 수도 없다는 것이 문제죠.
편입 시험공부에 올인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멘티님의 선택이겠지만,
편입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길이 맞나? 다른 것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한다면, 다른 것을 찾는 시간 때문에 결국 올인하고 있지만 올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거예요.
그러니 자신을 조금 더 믿어보세요! 선택을 옳게 만들 의지만 있다면 우리의 선택은 항상 옳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꼭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