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광고 기획 직무를 희망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학년 때부터 광고 기획, 즉 메세지를 기획하는 직무를 희망했는데 해당 직무만 염두에 두고 취준을 하려 하니 폭이 좁아져서 걱정입니다. 

©Prateek Katyal

특히 최근에는 미디어 플래너/퍼포먼스 마케터 쪽의 신입 공고가 많이 올라오는 추세인 것 같은데요. 데이터를 활용하여 매체를 기획하는 업무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거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기간제 인턴이라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매체 기획 직무도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시야를 넓혀 도전을 해보는 것이 어떨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주신 내용 확인하였습니다.

취업과 관련된 세부 직무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것으로 보이는데, 커리어 초반의 방향성이 추후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초반 방향성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상황으로는 어떤 방향을 선택해도 나쁜 선택지는 아닐 것이라는 의견부터 전달드립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Karsten Winegeart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광고'를 구조적으로 본다면 크게 아래 2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광고 소재 (기획/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제작된 제작물)

2) 광고 매체 (제작된 광고 소재를 노출하는 플랫폼&채널)

광고 소재가 없으면, 플랫폼이 있어도 전달할 메시지가 없고 광고 매체가 없으면, 메시지가 있어도 전달할 플랫폼이 없습니다. 즉, 위 두 가지 요소는 필수적인 결합 요소로 어느 한 가지를 제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멘티님의 경우 어떤 방향성을 선택하시던, 두 가지 요소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특히 커리어 초반에 조금 더 다양한 영역에 대한 베이스가 될 수 있는 지식 정도는 익혀두시는 게 나중에 커리어 방향성을 좁혀 나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또한 매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기획자라면, 기획 방향성부터 매체 특성을 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매체를 광고 소재를 송출하는 플랫폼으로의 활용뿐만 아니라, 매체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된다면 같은 크리에이티브도 훨씬 더 주목도가 높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합니다.

다만, 원하는 방향이 명확하고 그 방향성이 앞으로도 바뀌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익혀는 두시되, 원래 하시고 싶었던 방향성에서 멀어지지는 않도록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이직, 개인 공부 등)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 감사합니다.

역시 멘토님,, 간지러웠던 곳을 긁어주는 명확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