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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는 자소서 - 문제는 초점이고 해석입니다
세계일보 · 문화부
10달 전
💬 멘티의 질문


기자를 준비하는 스물여섯입니다. 졸업한 지도 한참 됐는데, 올해 들어 메이저 언론사는 서류에서부터 탈락 통보를 받네요.


©Kelly Sikkema


스펙이 문제가 있을까요? 아님 자소서 때문일까요? 서류에서부터 떨어지니 이 길이 아닌가 걱정돼 잠이 오지 않네요. 스물여섯이라는 나이가 많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직자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하나요?


💬 이복진 멘토의 답변


서른이 넘고도 붙어서 오는 분(여성)도 봤어요. ‘나이가 중요하지는 않아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을 말하면 서른다섯 정도 전이 좋지 않을까요? 남자도 물론 비슷한 나이일 겁니다.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회사에서도 부담이 되거든요. 신문기자의 경우 나이 제한이 좀 여유롭다고 할 수 있고요.


젊으면 젊은수록 좋지만, 나이가 많아도 스킬이 있다면 충분히 나이의 디메리트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인을 섭외할 수 있는 인맥이 있거나, 기사든 뭐든 엄청 좋은 글을 썼다는 장점이 있다면 회사에서 뽑겠죠.


©Kaitlyn Baker


스펙과 경쟁력 - 경험을 온전히 내 것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남들이 말하는 스펙은 의미가 없다는 게 제 신조입니다. 저는 스펙을 specific이라고 해석합니다. 스펙은 그러니까 남들과 다른 특정한 나만의 것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무언가야 하고, 또 그게 기자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하며, 해당 언론사랑 맞아야 합니다.

 

자소서에는 그러니까 나의 개성과 스펙을 담아야 합니다. 나는 이것저것을 했고, 이것저것을 배웠으며, 이것저것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기자를 하기 위해 어떤 길을 왔고’, ‘어떤 공부를 했으며’, ‘이런 일이 기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기자에 집중해야 하죠.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를 거기에 녹여야 해요. 자소서 형식을 독특하게 쓰는 외형적인 나만의 것은 물론이고, 이야기 안에 남들과 비교되는 내용, 내적인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저는 대학생 때 전세계 대륙을 다 돌아보는 게 꿈이었어요. 그걸 이루려고 다양한 것을 했죠.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단순히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봉사라는 것을 키워드로 해외에 나갔죠. 제일 중요한 건 저는 이 경험을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중립적 사고를 키우고, 올바른 글을 쓰기 위한 것’이라고 정리했어요. 꼭 거창한 소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 소재들을 조합해 기자를 꿈꾸는 뚜렷한 나만의 이유를 자소서에 담아 주세요.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기자님 말씀대로 자소서를 다시 한번 점검해서 써보려고요.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이복진 멘토
세계일보 ·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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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치부,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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