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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의 근무환경과 개업 후의 전망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회계사 시험 준비를 고려 중인 서울 4년제 대학 경영학과 2학년 학생입니다. 준비하기에 앞서 궁금한 게 몇 가지 있어 도움을 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Freer


1. 대형 회계법인에서의 삶은 어떤가요? 흔히 말하는 4대 법인에 들어가면 시즌 기간에 아주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일주일 합쳐서 잠을 열 시간 잘 정도라는 말도 가끔 들리는데 실제론 어떤가요? 시즌기간의 출퇴근시간이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쉴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2. 회계사의 개업 시장이 궁금합니다. 개인 사무소 개업이나 로컬법인에서 개업하는 방식의 전망은 어떤가요? 개인 사무소에선 세무사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주요 업무인 기장 대리 업무의 평균적인 수수료를 찾아보니 10년간 정체 상태더군요.

물가는 오르는데 수수료가 정체 상태라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개업했을 때 업무 수임이 힘든지, 자리 잡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도 궁금합니다.

3. 개업 이후, 회계사로서의 업무와 다른 업무를 겸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장에 계신 멘토님의 소중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 강민종 멘토의 답변

회계법인도 ‘사람’이 일하는 곳

우선 대형 회계법인에 들어가면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저도 A 회계 법인에서 수년간 바쁘게 지냈습니다. 특히 시즌에는 일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Eric Rothermel


회계 및 세무 업무는 기한이 있는 업무이기에 기한이 촉박할 경우 야근 및 밤샘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본인 하기에 따라 업무시간은 탄력적일 수 있습니다. big4도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며 같은 이유로 여자 회계사도 많습니다.

멘티님이 말한 것처럼 일주일 내내 잠을 얼마 못 자고 그런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날 밤을 새우면 다음날 늦게 출근합니다. 1주일에 1~2일 쉴 수 있다고 확답은 못 드리지만, 주말에는 다들 오후 늦게 출근한다고 보면 됩니다. 

즉 누구나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업무량이며 닥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입니다. 평균적인 출근시간은 일반회사보다는 늦은 편이고 퇴근 시간은 상사의 근무 성향에 따라 탄력적입니다.

개업, 초기 거래처 확보가 관건

개업 시장은 분명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전에는 100명이 개업했다면 요즘은 30~40명도 개업을 안 하는 추세입니다. 

세무대행수수료 역시 정체 중이면 과도한 경쟁으로 앞으로도 좋아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무대행 거래처는 한번 수임 할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같이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따라서 초기에 거래처만 어느 정도 확보해놓으면 매우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회계사는 세무사 업무에 더해 회계감사 등 회계사 고유의 용역을 수행 가능하니 세무사보다는 개업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영업이 쉽지는 않으며 보통 자리 잡는데 2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제가 개업을 해보니 힘들긴 하나, 다른 사업보다 리스크도 적으며 투자금도 적게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격사로서 남의 밑에서 일하기보다는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 같습니다. 

ⒸMThanaphum



회계사,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해요

멘티님이 물어본 겸업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지 않으나, 타 자격사(변호사, 법무사, 노무사 등) 시험에 합격하면 겸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회사 사외이사, 사외감사 등은 이미 많이 하고 있습니다. 타 회사 고문 역할 등도 얼마든지 수행 가능합니다. 단, 한국 공인회계사 윤리 규정상 겸직이 일부 제한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회계사로 10년 조금 넘게 지내온 소회를 전할게요. 다들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 자격사의 숫자가 많아져 힘들다고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며 본인 노력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회계사 취득 후 큰 회사에서 일을 배우게 되면 적성도 찾을 수 있고 추후 진로도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우선 합격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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