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앞선 질문에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이 있어 추가 질문을 남깁니다.

 ©NORTHFOLK

CPA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를 고민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듣고 본 회계사의 업무는 독립적이며(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으며) 다소 외로워 보였습니다.

빅 4 회계법인의 경우 자율좌석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자료를 준비하거나, 클라이언트 회사에 방문하거나, 회의에서 보고를 할 때에 혼자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물론 회의나 타 회사 방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기는 하겠지만요). 회계사는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아 외로운 직업'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추가로, AI로 인한 회계사의 미래에 대한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기사를 통해 AI 활성화로 회계감사 인원 감소 우려를 보았습니다. 필드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크지 않은지, 그 위험도는 어떨지 여쭙고 싶습니다.

CPA 도전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큰 결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직자이신 멘토님의 말씀이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회계사는 협업합니다

미디어에서 그려진 직업은 종종 드라마틱한 경우가 많지요. 우선 회계사 업무는 혼자 하는 경우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빅 4 기준으로 프로젝트 형태로 항상 최소 2~3인 많게는 수십 명까지 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여기서 프로젝트란 회계감사, 자문용역(M&A 등), 세무 용역 등 일반적으로 회계사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총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재택에서 근무하는 건 필드에서 못 마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집에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는 굉장히 일부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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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어요 

AI로 인해 회계사 존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지금으로는 극히 낮다고 판단됩니다. 모든 법률, 회계, 세무 등의 업무가 단순히 Logic만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닌 인간적 네트워크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술로만 따진다면 이미 대부분의 법률, 회계, 세무 등 많은 자격을 기반으로하는 직업들은 사라졌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지요. 실제로 직업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사실 기술적인 부분은 일부이고 소통 및 사회 이해관계적인 부분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회계사 정원은 사회적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현시점에서 그 존폐를 단순히 추측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조금이나마 참고되셨으면 하고 심사숙고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제가 우려했던 것과 현실은 격차가 있네요. 의심 없이 나아가보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