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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MD, 공간 활용까지 고민해야 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CJ대한통운 · 물류기술연구소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이커머스 온라인 MD 면접을 보게 되는 취준생입니다. 면접 준비를 하다가 막히는 게 있어 멘토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Remy Gieling


온라인 MD 업무에 ‘풀필먼트 센터 운영 및 생산성 개선’이라는 업무가 있는데, 이쪽으로 정말 아는 게 없어서요. 보통 FC 생산성 개선을 위해 담당자가 하는 업무는 무엇일까요?


H 사는 ‘올라인’(온라인+오프라인)이라고 하여 거점 매장을 풀필먼트 센터로 사용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타 대형마트 유통 업체의 경우도 다 이러한 방식으로 물류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 사 시스템의 어떤 다른 특징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임준걸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면접 준비에 고생이 많으실 텐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가지 질문을 주셨네요. 첫 번째는, 풀필먼트 센터 운영 및 생산성 개선이라는 업무가 무엇인지, 이게 온라인 MD와 무슨 상관인지 질문 주셨고, 두 번째는, 온라인+오프라인을 합쳐 매장을 온라인 특화 거점으로 삼는 부분 말씀 주셨습니다. 차근차근 답변드려 볼게요. 


©Paul Felberbauer


풀필먼트 센터 운영 및 생상선 개선, 무슨 의미일까요?

우선 풀필먼트 센터 운영 및 생산성 개선이란, 물류센터의 재고관리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재고 관리라고 하면 물류현장에서의 입출고 프로세스의 개선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는 센터 업무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커머스 회사에서는 MD가 카테고리 별로 상품을 선정하고 소싱하게 되는데, 여기서 MD가 소싱하여 직매입을 하게 될 경우 이러한 상품의 관리까지 업무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풀필먼트 센터의 운영과 생산성이 연관되게 됩니다. 즉 MD가 본인의 책임하에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소싱 하게 되고, 이를 직매입의 형태로 회사의 물류센터로 입고시키고, 보관하여, 주문이 들어오면 출고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입고, 보관, 출고 등의 현장업무는 물류센터에서 하지만, 실제로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고, 쿠폰을 붙이고, 할인 판매를 결정하여 본 상품 자체의 회전율이나 기타 수익률 관리를 하는 부분이 MD의 업무이기 때문에 결국 풀필먼트 센터의 생산성과도 직결되게 됩니다.


풀필먼트 센터의 생산성은 보관을 오래 하지 않고 상품의 회전율이 좋아야지 되는데, 특히 식품의 경우 이러한 회전율이 더욱 중요한 것임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아실 것 같습니다. 결국 센터의 현장과, 본사의 MD가 협업하여 상품 판매를 증진시키고 이게 다시 센터의 회전율을 높여 풀필먼트 센터의 생산성을 결정짓게 됩니다. 


H 사는 ‘올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오프라인을 강조하고, L 사는 ‘옴니 채널’이라는 개념을 통해 비슷한 강점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결국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특화 매장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은, 기존에 오프라인 용으로만 사용되던 장소를 일부 온라인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으로, 절대적으로 공간 부족을 야기합니다.


물론 각 사마다 대형 물류센터가 존재하기도 하고, 일부 상품은 경기도 외곽의 물류센터에서 관리를 하겠지만, 각 매장의 일부에서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경우,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CAPA, 즉 처리 가능한 주문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MD에게는 풀필먼트 센터의 생산성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Adrian Sulyok


이커머스 MD, 이제 공간 활용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서, 대형마트 3사를 비교하면, H 사와 L 사는 비슷하게 오프라인 매장을 일부 온라인 특화 거점으로 일부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L 사도 온라인 전용 센터가 존재하지만, 다크 스토어라는 형태로 마트별 유휴 공간을 일부 개조해 온라인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S의 경우 네오 센터라고 명명한,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하여 운용 중이고, 이를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옳은 판단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풀필 먼트 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L 사도 쉽게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만 현 시점에서 S 사의 피코크, L 사의 요리하다, H 사의 기타 상품들... 마트 3사 중 어느 곳의 이미지가 가장 뚜렷한지, 어느 곳이 가장 식품 주문 처리 및 배송에 특화가 되어 있는지는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풀필먼트 센터를 짓고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 고객에게는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며, 그만큼 주문이 나올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현재 오프라인 매장의 비중을 줄여가며, 그만큼을 온라인 주문을 처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MD는 좋은 상품을 소싱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원활하게 회전을 시켜, 매장 내의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업무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물론 실제로 MD가 물류센터의 생산성까지 고민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풀필먼트 센터를 무작정 확충할 수 없으므로 매장 내의 온라인 거점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상품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뛰어난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말씀을 드렸는데, 혹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고민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답변 받게 되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멘토님. 정말 감사합니다.


임준걸 멘토
CJ대한통운 · 물류기술연구소
유통/무역/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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