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H 대 강의를 들은 친구를 통해 잇다를 알게 되고, 멘토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멘토님 저는 SC 직무에 최종 면접을 앞두고 멘토님께 조언을 듣고 싶어요. 편의점에 가서 잘 팔리는 물품도 조사해 봤지만, 편의점 관리자의 입장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 같아 면접에 걱정이 앞서네요.

 ©JJ Ying

B 사가 추구하는 유통 채널과 현재의 위치, 그리고 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초근접' 쇼핑 채널을 지향합니다. 입지, 구색, 운영 시간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단축시켜주는것이 핵심이지요. 편의점은 고객들과 가까운 곳에서(입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구색),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운영 시간, 24시간 운영) 제공하는 산업이고 이에 더해서 집이 아닌 곳에서 고객이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밖에 판매하지 못하는 상품(술, 담배)을 주력으로 여기에 더해 즉시 사용이 필요한 상품(간편식), 온라인 구매가 어렵거나 효율이 낮은 상품(냉장상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점점 '시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이러한 영향으로 편의점과 외식, 배달 산업이 성장했고 현재 편의점은 오프라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Charles Deluvio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은 크고 작게 수많은 활동이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품면을 살펴보면 최근에는 '센트럴키친' 운영을 통해 편의점의 핵심상품인 간편식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결과물 또한 훌륭합니다. 또 신상품 도입률 확대를 통해 다핵화된 트랜드에 대응하고자 노력 중인데 이 또한 지표가 좋아져 제조사로부터 바잉파워가 강해지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편스토랑 등의 방송 활동으로 마케팅도 이전보다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직접적인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기에 효과 또한 좋은 상황입니다. 출점 전략 면에서는 점포 확장과 대형 매장 출점을 통해 휴게공간과 상품 구색력을 강화하고 있고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편의점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정말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서 뉴스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대표적 사례로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전동 킥보드 주차 공간이나 짐 보관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 등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시간'을 판매하는 공간이고 더불어서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플랫폼' 산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 트렌드를 알려 드렸는데, 도움이 됐을까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또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