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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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이나 금융 쪽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있습니다. 한두 살이라도 적을 때 빨리 경력을 쌓고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멘토님께서는 대학원 진학을 추천하시나요? 취업과 대학원 모두 준비하고 있으나 이제는 빨리 진로를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현직자 멘토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도 4학년 때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요, 저는 둘 다 준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또한 명확한 비전도 없었고, 적성에 맞다 하더라도 운이 맞아야 들어갈 수 있기에 ‘둘 다 도전해 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며 대학원생분들과 친해지면서 정보를 얻게 되었고, 방학 때는 인턴을 하면서 실무 분위기도 파악해봤어요. 그 결과 운이 좋게도 졸업 전에 LG CNS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고, 대학원 석사도 붙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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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취업 경쟁률, 대학원 진학을 추천합니다
상황이 된다면 저는 대학원 진학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취업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10명을 뽑는다고 했을 때, 지원자가 100명이 있다고 해봅시다. 100명 중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20명,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80명이라고 가정해보면 당연히 회사는 석사 학위를 더 선호합니다. 연봉 차이는 1~200만 원 밖에 안 되는데 경력이 2년이 더 많으니까요. 그럼에도 능력 있는 학부생들이 있으니, 석사와 학사를 5명씩 뽑는다고 하면 경쟁률이 어떻게 되죠? 석사는 1:4, 학사는 1:16입니다.
들어와서 하는 일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사실 요즈음 지식이 인터넷에 모두 있기 때문에, 일부 능력있는 학부생들은 석사생보다 더 뛰어난 코딩/논문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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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배우고 있는 것에 충실하세요. 재밌어 보이는 일에 도전하세요. 회사 인턴 업무가 재밌어 보이면 지원해보고, 공모전이 있으면 도전해보세요. 프로젝트나 공모전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원래 대학생 때는 어느 정도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석박을 하면서 ‘내가 아무것도 아는 게 없구나’ 하고 지식의 방대함을 느낀다고 해요. 금융 쪽 관심 있으면 스스로 데이터 모아서 분석해보고 서비스도 만들어 보세요.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대학원, 취업 중 한가지로 마음이 기울 거예요.
짧은 글이었지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