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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기술 영업 마케터, 어떤 경쟁력이 필요할까요?
모두의 이야기 · 프리랜서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영문과 전공 멘티입니다! 

 

저는 졸업 후 전자제품 유통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인하우스 1)CRM 마케터로 1년 동안 근무했어요. 구글이나 페이스북 광고 분석 툴을 이용한 광고 분석, 영상 촬영과 편집, 간단한 해외 물류 업무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이젠 퇴사하고 반도체 산업의 기술 영업 마케팅을 희망하고 있어요. 하지만 반도체 산업과 제 경력 사이에는 접점이 많이 없더라고요.

 

©️freepik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반도체 회사는 2)팹리스, 3)파운드리, 종합반도체업체로 구분이 된다고 해요. 이렇게 세분화가 되면 그에 따른 기술 영업의 역할과 방향성, 목적도 많이 달라지나요?

 

학점은행제를 해서 기사를 따야 하는지, 중소반도체회사의 영업직에서부터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하는지, 중국어 자격증이 필요한지.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제 경력에서 기술 영업 마케팅을 위해 경쟁력을 높일 방법이 무엇일까요?

 

낯선 영역이라 정말 감이 잡히질 않아요. 멘토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는 소비자들을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고, 이를 장기간 유지하고자 하는 경영방식이다.

2.팹리스: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를 전문화한 회사이다.

3.파운드리: 반도체 산업에서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를 지칭한다.


💬 조은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퇴사하시고 새로운 영역을 희망하시며 고민이 많으시군요.

 

 

©️Image Republic

 

무엇을 팔든, 영업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아요

먼저 첫 번째 질문에 답해드릴게요. '영업'의 본질에 대하여 생각해보셔야 해요. 영업(sales)은 '고객과 회사 간 제품의 이동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직무'라고 이해하시는 편이 가장 좋아요. 기술 영업은 영업이 사업 개발의 역할도 같이 하므로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도 겸합니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은 보통 파는 제품이 달라지면 영업의 역할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것을 팔든 영업의 본질은 변함이 없어요. 다만 그 안에 들어가는 세부적인 내용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죠. 

 

저의 경우에도 '전력 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회사마다 커리어가 다릅니다. 첫 회사에선 전기와 기계, 두 번째엔 제도와 생산관리, 세  번째엔 도시공학과 전기화학을 공부했어요. 하지만 제 역할은 '영업'이자 '사업 개발'이고 그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Jirsak

 

자격증보단 ‘성찰’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요

기사 자격증은 기본 전공 지식이나 현업 경험이 없으면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거예요. 가령 '산업 기사' 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동일하게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채용상 경쟁 대상이 되기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해요. 중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대하긴 하지만 그에 투입되는 노력만큼 늦어지고, 그리고 같은 '중국어' 우대자 사이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죠. 그럼 또 여기에서 새롭게 '경쟁력' 이 나와야 하지요.

 

본인만의 '경쟁력'을 잘 생각해보세요. 이를테면, 화장품으로 비유했을 때, 쿠션 팩트를 산다고 생각해볼게요. 그럼 우리는 여러 가지를 고려합니다. 지속성, 커버력, 촉촉함, 가격, 피부에 맞는 성분 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갖춘 화장품은 없지요. 결국 어느 한 가지 ‘니즈’에 따라서 구매하게 됩니다. 회사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사람' 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경쟁력이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채용합니다. 

 

저의 경쟁력은 '무식함' 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학점도 간신히 4.0을 넘었고, 영어도 잘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문과 출신인데 기계에 관심이 있는', 그리고 '여직원인데 성별을 잊고 사는' 지원자였고, 그 모습을 면접에서 여실히 보여줬지요. 

 

이렇게 스스로에 대하여 고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일하게 경력이 없는 대학생 또는 1년 차를 경쟁상대라고 설정하고, 본인의 경쟁력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세요.

 

©️Zoom Team

 

미래를 멀리 보고 이직을 준비하세요

첫 커리어가 중요한 이유는 첫 커리어에서 습득한 업무 습관이 다음 회사에도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잦은 퇴사는 IT 업종, 화장품 업종 등 특정 산업이 아닌 이상 좋게 보이지 않으므로, 두 번째 회사로 가실 때에는 좀 더 신중하실 필요가 있어요.

 

1년 4개월의 경력을 살리기 위해선 경력과 관련된 산업 분야를 좀 더 조사하고 넓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긴 호흡으로, 앞으로 3년, 5년, 10년, 2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그 모습이 본인의 3대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것이 좋아요.

 

반도체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산업 분야에 계신 멘토분이 잘 답변해주실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멘티님!


조은지 멘토
모두의 이야기 · 프리랜서
영업/영업관리
1. 전력산업 10년차 직장인
2. 상경 출신으로 Engineering 역량을 기르는 중
3. 주요 상담 부분
- 문과가 기술영업을 하는 법
- 20대들의 여성커리어, 조직에서 Positioning 하는 법
- 현명하게 '사랑' 하기(연애 말고 사랑)
-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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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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