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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면접, 말하기 예민한 부분을 어떻게 설명 해야 할까요? (공백기, 우울증 등)
멘토
인사/총무/노무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20대 중반의 멘티입니다. 저는 졸업 후에 우울증이 와 잠시 일을 쉬웠습니다. 이제 쉴 만큼 쉬었고, 다행이 건강도 어느 정도 회복되어 취직을 알아보려 합니다. 

 

©️Monkey Business Images


문제는 대학 졸업 후 1년이 넘는 공백 기간입니다. 물론 그동안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지만, 긴 공백을 다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우울증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기에, 차후 면접에서 공백기 관련 질문이 들어올 경우 뭐라고 답해야 할지도 눈앞이 깜깜합니다.

 

공백 기간이 길면 뽑아주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더 조급해집니다. 상반기 중에는 어떻게든 결판을 짓고 싶은데, 막막하네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지, 그리고 이 공백기를 면접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인사 전문가이신 멘토님께 여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충만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다소 무거운 고민이지만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극복하고 취업에 도전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질문 주신 것을 요약해보자면 대학 졸업 후의 2년간의 공백 기간으로 인해 취업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시군요! 그 공백 기간을 당당히 말씀하실 수도 없는 상황이실 것 같아 더 안타깝네요.

 

©️Kutlayev Dmitry


공백 기간 질문에 대한 대처 방법

우선, 스펙이나 직무 적합성과는 별개로 공백 기간 질문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서만 답변을 드려볼게요! 저는 면접에서 "솔직함, 정직함"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멘티님과 같은 경우는 솔직해지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 같네요.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라지만, "안전함" 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HR 조직들은 멘티님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지 모릅니다. 겉으로는 “아, 안타깝네요” 라는 반응을 하겠지만 속으로는 어떻게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 공백 기간에 대한 질문이 들어올 경우, "답변드리기 좀 민감한 개인적인 집안 사정이 있었습니다" 와 같이 질문을 영리하게 회피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면접 분위기를 너무 해치지 않는 선에서 너무 심각하거나 어둡지 않게 적당히 밝은 톤으로 답변해주세요!

 

채용 문화 및 관련 법규가 많이 선진화된 현시점에서 멘티님의 그런 사정에 대해 모두 여과 없이 답변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와 같은 답변을 들은 면접관 중에서 "그래서 그 개인적인 사정이 무엇인가요?" 라고 되묻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법규를 준수하는 제대로 된 기업이라면요! 오히려 멘티님을 더 측은하게 생각하여 관심을 갖게 되거나 황급히 다른 질문으로 넘어갈 거에요.

 

©️Faizal Ramli


그렇다면 여기서, 멘티님께서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이렇게 질문을 회피하면 면접관분들이 속으로는 핑계를 대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

 

면접관은 면접자의 답변이 거짓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꼬리 질문이나 면접자의 표정, 제스쳐 등을 확인하는데, 먼저 꼬리 질문은 나올 것 같지 않고, 멘티님 입장에서 위의 답변은 절대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한 모습으로 답변이 가능할 것이므로 의심을 받을 것 같지도 않네요.

 

다만, 좀 더 진실성을 담기 위해 위의 답변에 이어 "하지만, 상황이 허락하는 선에서 틈틈이 관심 분야의 자격증 공부 등을 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와 같은 내용을 같이 말해주세요. 그러면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통해 더 신뢰가 가게 되고, 해당 기간을 마냥 무의미하게 보냈다는 인상을 주지도 않을 겁니다. 

 

솔직하되 영리하게! 

 


어떻게,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을까요? 적어주신 스펙을 보니 나이가 좀 있으셔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원하시는 직무의 관련 역량을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내년에 취뽀하셨으면 좋겠네요! 추가적인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화이팅하세요 멘티님!

 


일단 가망이 없다는게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였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직자 분의 말씀이라 신뢰가 가는 방법이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대단히 고맙습니다, 질문하길 정말 잘했네요! 멘토님! 건승을 기도해주세요. 따뜻한 겨울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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