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힘들고 마음이 초조한 시기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지금까지 60여 명 이상을 멘티들을 만나면서 다들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다들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멘티님을 위한 일자리는 준비되어 있을 거예요. 불안해하지 마시고, 자신을 믿고 남은 기간 준비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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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위한 자격증 취득은 지양하세요

우선 지금 고민하고 계시는 자격증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지금 자신이 원하는 진로는 생산 및 품질 관리 분야인데, 취득하고자 하는 자격증은 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산업관리 기사(산업안전기사), 위험물, 전기기사입니다. 안전/보건/환경이나 설비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이러한 자격증은 취득은 추천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동떨어진 백화점식 자격증 취득이나 당장에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기 위한 자격증 취득은 지양해야 합니다.

생산관리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볼게요. 기업에서는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까요? 무엇보다도 생산관리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원할 것입니다. 수백 명의 지원자 중 멘티님이 뽑힌다면, 그것은 그 기업에서 멘티님이 생산관리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자격증이 있으면 최종 경쟁자가 있을 때 유리하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그 직무를 위해 얼마나 알고 있고, 준비를 해왔고, 어떤 역량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회사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준비했는지, 역량을 갖춰, 열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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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산 및 품질관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공부하세요

생산 및 품질관리에 관해 공부하고 나서는 왜 자신이 생산 및 품질관리를 하고 싶은지를 고민해 보세요. 자신의 어떤 경험과 역량이 이 일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지를 생각해보세요. 본인 6 Sigma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생산/품질 관리에 대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공부를 하면서 어떤 점이 재미있고, 도움이 되었는지?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생산관리에 본인의 적합성을 보다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생산관리 관련 일을 해보면 더욱 도움이 되겠죠. 그런 경험을 통해 자소서를 잘 작성한다면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공능력과 도면 제작 능력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고민하지 마십시오. 면접 때 전공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만약 한다면 아는 내용이 나오면 다행이고,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긴장해서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이것이 취업을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만, 영어 성적은 남은 기간에 높여야 합니다. 영어는 취업해서 뿐만 아니라 취업해서도 승진을 위해서든 업무를 하기 위해서든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취업하고 나면 끝나는 스펙이 아니라 본인의 평생 스펙이 되는 것입니다.

연말입니다. 다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고는 하죠. 멘티님도 자신을 돌아보고,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준비할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