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대학을 졸업한 뒤 K사(철도 공공기관) 사무영업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K사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멘토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1. K사 사무영업 부서에 처음 입사하면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또한, 신입사원들은 보통 어떤 전공 출신인지도 궁금합니다.
2. 사무영업 부서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3. K사는 주야비휴(4조 2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무 스케줄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건가요?
4. K사 각 지역본부에 있는 마케팅 부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케팅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마케팅 직무에 지원할 때 이를 어필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일하느라 많이 바쁘시겠지만, 멘토님께 꼭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비록 온라인이지만, 잇다 플랫폼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K사 사무영업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멘티님도 사무영업직에 뜻이 있다고 하니 더 뿌듯한 마음으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신입사원 대부분은 역무원으로 배치
K사 사무영업 분야를 지탱하는 두 축은 역무원과 승무원입니다. 열차에서 일하는 승무원의 경우, KTX 열차팀장와 일반열차(무궁화, 새마을 등) 여객전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다만 KTX 열차승무원은 K사가 아닌, K관광개발에서 맡고 있습니다.
아무튼 KTX 열차팀장과 여객전무 등 K사 직원이 갈 수 있는 승무원 자리는 사무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야 기회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입사원 대부분은 승무원이 아닌 역무원으로 배치되며, 역에서 일하게 됩니다. 역에서는 매표, 안내와 같은 기본적인 업무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경험이 차차 쌓이면 기획, 홍보, 예산,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추가로 신입사원들이 보통 어떤 전공 출신인지 물어보셨는데, 딱 잘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저 역시 사무영업 분야에서 유리한 전공이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핵심 역량, 서비스 정신과 수익 창출!
사무영업의 기본은 고객을 대하는 업무입니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단순하고 쉬워 보여도, 어쩌면 가장 어려운 업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사무영업직으로 일하려면 고객을 항상 고려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K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질 높은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거죠.
또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매표, 안내 등의 업무만 하는 게 아니니까요.
다시 정리하자면, 사무영업직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고객이 열차를 이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 정신과 수익 창출을 항상 고려하는 사고방식입니다.
K사는 주주야야비휴(3조 2교대) 근무 형태
K사의 업무 형태는 주주야야비휴(3조 2교대) 스케줄입니다. K사는 24시간 일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직원 70% 이상이 이러한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멘티님이 언급하신 주야비휴(4조 2교대)는 서울교통공사가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가 스케줄을 직접 짜주지 않고, 조별로 근무 일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B, C의 조별 인원이 정해져 있고, 이 동료들과 같은 스케줄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업무 특성에 따라 일근(9 to 6)을 하는 근무자도 당연히 있습니다. 주로 본부와 분사의 관리직이 대부분 일근을 합니다.
마케팅 자격증, 기업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K사에는 12개의 지역 본부가 있습니다. 각 본부에는 마케팅 관련 부서가 별도로 존재하고, 이 부서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마케팅 부서는 단순히 고객에게 상품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열차 운행/관광에 대해 여러 가지 중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멘티님이 마케팅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단순히 그 자체로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K사와 해당 자격증을 긴밀하게 연결한다면 좋은 인상으로 남지 않을까요?
따라서 “나는 K사에 입사하기 위해 이 자격증을 취득했다”보다는 “나는 이러한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어떤 역량을 길렀고, 따라서 K사에서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녹여내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음에 다시 질문하실 경우 멘티님과 좀 더 소통하는 멘토링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