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문과 출신도 변리사가 될 수 있을까요?
멘토
전문/특수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영문과, 법학과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제가 문과다 보니 저작권이나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create jobs 51


1.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앞서 정보를 얻는 중 시장 전망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상표나 디자인 쪽으로 가고 싶은데 멘토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현재 저는 대학교 2학년입니다. 4학년 때 휴학해서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4학년이 되기 전까지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요? 


3.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변리사의 업무 환경이 궁금합니다. 워라밸이 좋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궁금해요.

 

아직 변리사가 막연하다 보니 질문이 많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강신영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멘티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공계 출신 변리사가 다수인 것은 맞습니다. 특허나 실용신안 업무 쪽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상표나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변리사도 많습니다. 주로 멘티님처럼 문과 계열 분들이 많이 하십니다.

 

©️Africa Studio 


변리사는 논리를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허나 출원만이 변리사의 업무인 것은 아닙니다. 요즘 들어 뉴스에 많이 나오는 특허권 침해나 상표권 침해도 변리사 업무에 포함됩니다. 특히 특허보다 상표권 분쟁이 많습니다. 상표 침해 판단 시 핵심적인 부분인 상표의 유사 판단은 현실적으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논리를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문과 성향이 있으신 분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 글쓰기가 더 자연스러우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표 침해 업무 이외에도 브랜딩 관련 자문이나 상표와 관련된 각종 심판 등 다양한 업무가 존재합니다.

 

상표 디자인 전문 변리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표뿐 아니라 특허 시장도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특허가 대부분 변리사의 메인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상표 전문으로 하시는 변리사분들도 충분히 고수익을 올리고 계십니다. 기업의 출처를 나타내는 상표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있음에 따라 관련 시장도 성장하리라 생각됩니다. 

 

공대나 자연대로 편입이나 전과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할 생각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표 디자인 전문 변리사로 열심히만 하셔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poom jung


자연과학개론 시험을 틈틈이 준비하길 추천합니다

변리사 시험의 1차 수험 과목은 민법, 산업재산권법(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법), 자연과학개론(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세 과목입니다. 세 과목 중 가장 어렵고 과락률이 높은 과목이 자연과학개론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이 아닌 대학의 일반물리, 일반화학, 일반생물 수준입니다. 변리사 시험 응시자 대다수가 이공계열임에도 과락률이 제일 높습니다. 

 

문과 전공자인 멘티님께 자연과학개론이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변리사를 준비하시기로 했다면 자연과학개론을 틈틈이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공에 따라 업무가 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변리사의 주 업무가 새로운 발명에 대한 명세서 작성이다 보니,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닌 경우 발명을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기공학 출신 변리사는 전기제품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화학과 출신 변리사는 화학 분야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법률 전공의 변리사분들은 현실적으로 상표 및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특허 법인이나 특허 사무소에서도 필요한 전공에 맞춰 변리사를 채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멘티님께서 현재 전공으로 졸업하신 후 변리사가 된다면 상표 디자인을 주로 할 것 같습니다.

 

©️Andrey_Popov


워라밸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변리사가 워라밸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업계 내 워라밸이 좋은 회사들도 있습니다. 전문직이다 보니 굳이 법인에 소속될 것 없이 단독 사무실을 차려도 되고요. 단독 사무실을 차린다면 눈치 보지 않고 워라밸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겠죠.

 

전문직의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일을 많이 해서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반대로 시간을 우선순위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전문직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산업디자인과, 법학과,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출신인 변리사가 많이 있습니다. 전공이 문과라고 해서 변리사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직 어리신 만큼 잘 생각해보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멘티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