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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세무사의 소득과 워라벨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멘토
전문/특수
11달 전
💬 멘티의 질문


운 좋게 이른 나이에 공기업 입사에 성공해 재직해왔지만 조직 생활에 염세를 느끼고, 제가 일한 만큼 벌 수 있는 전문직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 기존의 소득과, 연차가 쌓였을 때의 기대소득이 있다 보니 세무사의 기대소득과 비교하게 됩니다.


©charlesdeluvio



인터넷에 근로세무사 연봉은 있지만 개업 세무사가 기장 100개를 수임하는데 평균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기장 100개를 수임했을 때, 순수익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고, 알아볼 지인 또한 없어 막막하여 문의드립니다


- 전혀 인맥 없는 개업 세무사가 평균적으로 연마다 수임 받는 기장 건수는 몇 건 정도가 될까요?

- 세무사 1인으로 월에 처리 가능한 기장의 평균 개수가 궁금하며, 이때 최대한으로 기장을 소화했을 때 벌어들이는 연소득(net)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 1차 시험까진 합격하였지만, 막상 회사를 다니며 2차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니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 이와 같이 문의드리며, 잘 부탁드립니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현직 세무사입니다. 직장 다니다가 세무사 공부한다고 하시니 저와 비슷한 케이스네요. 세무사 2차 시험은 직장 병행과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직장에서 업무까지 보고 오면 퇴근 후에는 몸이 녹초가 되니 공부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직장인들은 동차 때 퇴사하는 것보다는 유예 시작할 때 퇴사하여 그해 유예로 합격한 분이 많이 있습니다.


세무사 소득과 워라벨 그리고 보람

세무사 기대소득은 본인 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직장인에 비해 소득의 증가폭이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직장인은 본인 연봉에 대한 기대치가 낮지만, 세무사 등 전문직은 본인 하기 나름이므로 개업 5년도 안 된 세무사가 60억 이상의 매출(순소득은 5억 이상이겠죠)을 달성한 분도 있습니다. 천차만별이라는 뜻이죠.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길을 찾는 분은 있지만(이건 여타 다른 전문직도 마찬가지입니다) 망해서 다른 길로 가신 분은 아직까지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세무사 합격한 것이 10년도 전이긴 하지만 그때 합격 후 수습 세무사 50만 원 받고 6개월을 근무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습 때 200여만 원은 받는다고 합니다). 그때는 직장인보다 보수가 적어 회계사를 공부할까 고민했는데요. 개업하고 나서 4년 고생하며 버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수입이 점점 늘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 몇 개월간은 기장도 없어 블로그 글 쓰고 건건이 있는 학원 및 학교 강의 실무 강의 등으로 하루살이로 하다가 기장이 점점 늘면서 10년이 지나보니 생활비 등 지출 금액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제 개인통장도 매년 만족할 만큼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요. 비시즌에는 마음만 먹으면 눈치 보지 않고 얼마든지 해외여행을 가도 돼(해외에서 인터넷이 되므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연봉이나 워라벨을 말씀드렸지만, 개인적으로 세무사는 수입보다 주변 사람을 도와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직업입니다. 20~30대는 몰랐는데 40대가 되니 다들 어느 정도 자산이 있고 해서 세금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기에 세무사 친구를 둔 사람들이 있으면 부러워합니다.


©Beatriz Pérez Moya


세무사 보수, 기장이 전부가 아닙니다

세무사 보수는 기장이 기본이긴 하지만 사실 이게 다는 아닙니다. 기장은 거의 직원 급여로 보면 되고요. 세무조정료, 상속세 및 양도소득세 수임, 경정청구, 세무조사 수임, 컨설팅 등 다른 영역이 꽤 큽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려 볼게요. 기장료는 보통 평균 10만 원으로 40개 업체를 관리하면 매달 400만 원을 수령합니다. 여기에 임차료 제외하면 순소득은 200만 원이 됩니다. 그리고 세무조정료는 1년에 한 번 발생하는 것으로 평균 40개이면 약 3천~4천만 원 정도 발생합니다. 그러면 1년 연봉으로 환산하면 기장 24백만 원 + 3천 = 5천4백만 원이 나옵니다.


여기에 신고대리(부가세와 소득세 때만 오는 사람들) 수임을 하면 건당 20만 원씩 하여 총 50개 업체 진행하면 1천만 원의 추가적인 수입이 나오고 열심히만 하면 강의로 매달 100만 원씩 받을 수 있으니 총 1천2백만 원 추가적인 수입. 여기에 세무조사와 상속세 수임을 하면 평균적으로 건당 5백만 원 이상 받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컨설팅을 진행하면 부가 수입이 발생합니다. 멘티께서는 기장을 주로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지난면 기장보다는 추가 수입이 늘어나는 편입니다. 


기장 영업도 처음에는 힘들지만, 고객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친절하면 업체에서 다른 업체 소개를 많이 해주다 보니 시간 지나면 점점 늘게 됩니다. 기장 수입은 직원 급여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세무조정 수입이 많아지다 보니 세무사 수입이 꽤 많아집니다.


일례로 기장 업체 100개는 직원 2명이 있어야 돼서 매달 평균 1,000만 원에서 직원 급여 등 모든 비용 차감하면 대략 200만 원 순소득에 세무조정료는 연 8천여만 원~1억 원 정도 발생하는데 그 금액 합치면 기장 수입에 대한 세무사 수입 금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상속세 증여세 양도소득세 경정청구 컨설팅 자문료까지 생각하면 꽤 많은 수입을 받을 수 있습니다.


©Towfiqu barbhuiya


능력이 곧 영업력

세무사 영업은 다른 영업과 달리 무조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전문직의 영업 포인트는 인간적인 매력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해결하고자 하는 일을 무엇보다 잘 처리하는 게 영업 비법입니다. 세무사는 모두 세법과 회계에 관련된 일이므로 다시 말해 영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세법에 능통해야겠죠.


이런 이유 때문인지 세무사 시험을 오랫동안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이 세법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서 굉장히 늦게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개업해서 많은 연봉을 가져가는 분이 많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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