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상향 평준화된 취업 시장, 차별화가 답이다!
SM C&C · 홍보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나이가 27살이며, 인 서울권 대학 4학년 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공대생 멘티입니다. 


Alex Brylov


제가 마케 전략 및 프로모션에 초점을 맞춰서 진로를 찾아 나간다면 어떤 순으로 해보는 게 나을까요? 이렇게 해서 해외 인턴도 해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영어 공부와 마케팅 관련 수업 및 프로젝트 활동하면서 취미로 블로그 및 인스타로 컨텐츠 활동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 진로를 가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좋은 알바도 있나요? 그리고 알바가 도움이 될까요? 인턴 지원 기간이 끝나서요! 예를 들어 트렌드 조사 역량을 기르기 위해 시장조사 알바를 해본다던가 광고에이전시 알바해 본다던가 말입니다. 


조금은 막막한 저에게 어떤 답변이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애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마케팅에 많은 관심이 생기신 것 같아요!


Monster Ztudio


사실 마케터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딱히 정해진 길이 있다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통은 광고홍보 학과나 언론학과를 졸업한 친구들이 정석적인 경로로 진입하는 직무이긴 하지만, 다른 전공자들에게도 쉽게 열려있는 직무라서요. 


필드로 진입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광고나 언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다양한 전공의 수 만큼이나 취업을 하게 된 방법은 다양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제가 취업을 할 때보다 요즘은 더 많이 상황이 열악해 졌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면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장담을 드리기도 좀 어렵긴 한 것 같아요.


lenetstan


인턴과 알바 경험, 취준에 도움 되지만 만능키는 아닙니다

알바나 인턴 경험은 확실히 취업에 유리할 수 있다고 장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의 경우에도 이름 없는 작은 홍보회사의 알바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도 아마 27살이었던 것 같아요. 여자치고는 많이 늦은 나이였죠. 그러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조금 더 규모가 큰 홍보대행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그렇게 두세 번 정도의 알바 및 인턴 경험이 쌓여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보 대행사에 입사를 할 수 있었어요. 사실 바로 정직원으로 취업한 건 아니었고, 6개월 인턴 + 몇 개월간을 계약직을 더 한 후에야  정직원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그 때도 이렇게 힘들게 취업을 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더 힘들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이렇듯 사회 경험이 있는 것은 어떻게든 취업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제가 한가지 확실하지만 조심스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회 경험이 다양하다는 것만이 취업의 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에 인턴이나 알바로 취업을 하시든, 블로그나 인스타 운영 등을 통해 스펙 거리를 쌓으려고 하시든, 중요한 것은 단지 그것을 해봤다는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어떤 것'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bfk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 어필하라

예를 들면, 저는 취준 당시(2011년경) 에 아이돌 팬 사이트를 운영하고 굿즈를 제작하여 판매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제 또래에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았거든요.  2011년은 우리나라에 막 sns서비스가 들어올 때라서, 특별한 온라인 경험이 있는 사람을 회사에서 많이 찾곤 했었고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서 제가 운 좋게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실 아이돌 팬 활동도 더 이상 특별한 경험이라고 할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런 걸 해도 좋다고 말씀드리긴 뭐하네요.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쨌든 소셜채널을 운영하시거나 인턴경험을  쌓으시려거든,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것이 무엇인지 잘 찾아보고 고민해보시길 조언 드립니다. 


영어를 잘하는 인재, 학점이 높은 인재, 사회 경험이 많은 인재들은 이미 세상에 너무나 많고, 그중에서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차별화'가 유일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에요.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도 그 차별화를 바탕으로  사람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단지 신입 때뿐만 아니라 경력직으로 이직을 할 때도 분명히 적용되는 진리거든요. 


질문에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추가로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애지 멘토
SM C&C · 홍보팀
마케팅/MD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2011년 다트머스대학 졸업 축사에서 꿈은 늘 바뀌기 마련이니 특정 직업이나 커리어 목표로 꿈을 정의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실패를 하고 실망을 해야만 비로소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이 보이게 되고, 그제서야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요. 실제로 그는 공중파 방송에서 퇴출되는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케이블방송에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오히려 공중파에 있을 때 보다 더 큰 성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잉여, 루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많은 실패를 거듭했고, 남들이 '한심하다'고 여길만한 일도 많이 저질러 왔으며, 이 순간에도 전공과 직업을 밥 먹듯이 바꿔가며 이렇다할 성공을 이루지 못한 채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코난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결국 성공의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은 한번 쯤은 실패와 실망에 좌절해 본 잉여, 루저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은 무엇도 아니지만, 스스로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믿고 있고, 언젠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을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우 복잡한 방법으로 살아왔지만, 방향을 잃었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저는 저처럼 자주 흔들리고, 넘어지고,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절대로 자신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멘토라는 이름보다는 서로 부족한 삶의 과정을 나누고 고민하며 함께 자랄 수 있는 공생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