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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출신, 금융권 취업의 길
멘토
연구/설계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공대생의 금융권 진로가 궁금해 멘토님을 찾게 됐습니다. 현재 저는 다양한 진로를 고민 중인데요. 한 MBA 책에서 읽은 금융권 내 기술평가 분야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mojo cp


멘토님은 공대 출신의 금융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금융계는 상경계열 출신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공대 출신도 상경계열 출신의 사원들과 같은 일을 하시나요? 아니면 공대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다른 업무를 맡나요?


또 금융권으로 취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궁금합니다. 찾아본 바로는 정량적인 스펙이 중요하다던데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현재 저는 영어 회화를 열심히 공부하며 한국사 고급 자격증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권 취업으로 중심을 둔다면 무엇을 더 준비하면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멘토님께서 멘토링 가능 분야로 산업 애널리스트와 가치평가를 적으셨는데, 감이 잡히지 않아서요. 산업 애널리스트와 가치평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질문이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양인창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말씀하신 대로 저는 공대 출신 전형으로 입행하여 기술평가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직 중인 회사의 경우에는 매년 1~2명 정도의 공대 출신 전공자를 별도로 채용합니다. 연도마다 채용하는 전공은 다른데 보통 건축, 생명, 자원 공학, 기계공학, 전기 전자공학, 화학공학 등 다양한 전공자를 뽑고 있습니다.


Dontree


공대 출신 전형이 따로 있지만, 업무는 비슷합니다

입사 전형이 다르더라도 결국 동일한 업무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은행권은 순환 보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기술 평가나 기술 금융 등 전문화된 부서에서 근무하고 이후에는 일반 직렬과 동일한 업무를 하게 됩니다. 다만, 공대 출신은 별도로 채용한 만큼 기술과 관련한 업무에 우선 배치 합니다.


은행권에는 매우 다양한 부서들이 있습니다. 컨설팅, PF1), PEF2), 구조조정, 벤처 금융, 기업금융, 연금 등 다양한 분과가 있습니다. 기술금융도 그중 하나입니다. 기술금융 부서는 기술에 대한 심사, 평가, IP 가치평가3), 동향 보고서 작성, 기술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금융권 취업도 기본은 같습니다

금융권 취업은 사실 큰 틀에서는 사기업과 비슷합니다. 다만 금융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더 어필하셔야겠죠. 자격증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을 준비하라고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히 자격증이 있다고 유리해지는 것도 아니라서요.


자신의 장점에 대한 이해와 입사 동기가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학점, 영어 성적, 경력, 활동 등이 열정의 증명으로 뒤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은 더욱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을 때 필요한데, 아무래도 공대생이니 금융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기 위해 하나쯤은 취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Chaosamran_Studio


산업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은?

산업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산업에 대해 분석을 하고 평가하여 투자 및 여신 등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기술 동향 보고서 및 산업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투자 및 여신 등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가치평가 업무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만, 저는 IP 가치평가, 기술 사업성 평가 등 기술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에 대해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창조경제 기조에 따라 기업이 가진 동산, 부동산 등 물적 담보 외에도 지식재산권, 특허권 등 무형의 가치도 담보로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이때, 해당 IP가 얼마큼 가치를 가지는지 환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전문적인 평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공대 출신의 직원들이 해당 업무를 합니다. 기술 사업성 평가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 이 회사가 가진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지, 경쟁력은 있는지, 시장 전망은 어떤지 등을 분석하여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업무입니다.


답변이 충분히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잇다에 또 글 남겨주세요.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1) PF : 사업주로부터 분리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 자금조달에 있어서 자금 제공자들은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을 우선 고려해 대출을 결정하고, 프로젝트에 투자한 원금과 그에 대한 수익을 돌려받는 자금구조를 의미한다.


2) PEF(private equity fund) : 사모펀드.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ㆍ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


3) IP(Intellectual Property) 가치평가 :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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