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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직무 준비, 자소서부터 막막한 당신을 위한 꼼꼼 코멘트
멘토
생산/품질/제조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지방 사립대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졸업작품을 막 끝내고 취업에 뛰어들었는데 학교 커리큘럼만 열심히 따라온 저는 관심 산업 분야가 없고 원하는 직무가 뚜렷하지 않아 그나마 있던 자신감을 모두 잃어버렸어요. 하지만 최근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했던 프로젝트들의 일부가 '펌웨어 개발'이었다는 것을 알고 그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정하는 순간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자소서 항목이나 면접 질문들을 인터넷에서 보다보면 특정 산업에 미리 관심이 있어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Pixabay


1. 직무에 대한 적성만으로는 특정 산업에 근무하기가 힘든가요? 취업에 도전하기 전에 관심 산업을 결정해야 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이 전자화 돼 가면서 전자과를 많이 뽑는데 저는 면허도 없고 자동차들이 비슷하게 생긴 것 같고 특별한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전자과로써 효율과 안전성 측면, 센서 사용 측면에서 많은 것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런 부분이 매우 발전할 것 같아 그 속에 포함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취직에 너무 부족한 것 일까요?

 

2. 현재 M사(자동차 부품 제조)에서 채용 중이어서 자소서를 쓰려고 하는데 문항 파악부터 쉽지 않네요. ‘입사 후 장래 비전 및 회사에 기대하는 점을 서술하시오. (500 자 이하, 10 줄 이내)’ 이 질문인데요.

 

©️mozakim


입사 후 장래 비전이 나의 비전인지, 회사의 비전인지 헷갈립니다. 나의 비전을 쓰는 것이라면 입사 후에 어떤 방식으로 회사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을 (안전인증 기준을 익히고~센서와 인터페이스하는 펌웨어~) 쓰는 것이 아니지요? 예를 들어 어떤 내용을 적으면 되나요?

 

3. 회사가 원하는 비전을 쓰라고 하면, 회사에 기대하는 점과 함께 자동차 시장 속에서 회사의 위치를 파악하고 먼 비전을 제시하라는 의도인가요? 

 

DART (전자 공시 시스템)에 사업보고서가 없어서 해외 투자상황이라든지 개발실적이라든 지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방향으로 회사의 비전을 제시 할 수 있을까요? 

 

이력서 한 페이지 작성이 이렇게 힘들 줄은 전혀 몰랐네요. 특히 자동차 산업과 기술을 모르니 열심히 찾아서 적어봐도 현직자분들이 읽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애 라고 생각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제게 조언해 주세요. 따끔하게 말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이준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취업 앞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우선, 절대 그럴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감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니까 항상 자신 있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멘티님께 답변 드리는 거니까 참고만 하시면 좋겠어요!

 

©️freepik


직무에 대한 적성 특정 산업에서 근무가 힘든지

직무에 대한 적성만 있는 상태인데, 특정 산업에서 근무하는 일이 힘든 일인가에 대해서는 일단, 적성과 일을 딱 결부시킬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고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면서 더불어 적성까지 맞는다면 금상첨화죠.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자동차의 'ㅈ'도 모르시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신념만 있으면, 그곳이 자동차 회사든 그렇지 않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자동차 회사 다니면서 자동차에 관심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것은 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지만 그렇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회사 다닌다고 모두 자동차에 대해서 박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Norasyiqin Tajuddin


원하는 분야와 그 분야에서의 계획, 실행 이 세가지 뼈대가 필요

다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특정한 분야, 그리고 그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계획의 실행(action)을 통해서 우리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면 될 것 같아요!

 

'자동차' 분야에서 '전자'에 대한 범위와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동차 어렵고 모르시고 관심 없으셔도, 입사하고 내가 해야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지식을 배워가고 익혀가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면 됩니다. 

 

적성에 맞고 관심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시면서, 그에 따르는 배경 지식과 필요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등한시 한다면, 어불성설이지 않을까요? 세상에 하고 싶은 것만하고, 배우고 싶은 것만 배우고 살기는 힘드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관심도 없고 무지하지만 필요하다면 배워가면서 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Leo_nik


취업을 준비하기 전에 관심 산업을 정해야 하는지

기업은 지원자가 무작위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고, 노력을 해왔는지, 그래서 우리와 함께 일을 한다면 얼마나 조화롭게 일을 해 나아 갈지를 고려한다고 생각해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내가 누군가를 채용하고자 하는데 우리의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아는 것이 많다면 보다 더 호감이 가지 않을까요? 더 알아보고 관심 분야를 정할 수 있다면 정하고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사 후 장래 비전 및 회사에 기대하는 점을 서술하는 문항

‘입사 후 장래 비전 및 회사에 기대하는 점을 서술하시오. (500 자 이하, 10 줄 이내)’ 이 문장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첨언을 드릴게요! 

 

우선 ‘장래 비전과 회사에 기대하는 점’은 지원자 입장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 회사에서 일 하면서 향후 어떠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지, 그러한 비전을 그리기 위해서 회사에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거 같습니다.

 

멘티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안전 인증 기준', '회사 사업 보고서' 이러한 것은 그 분들이 더 전문적으로 알고 계시며, 굳이 한 번 더 지원자에게 확인하고 싶어 하는 내용이 아닐 것입니다. 

 

©️Mangostar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 회사의 비전을 잘 아는 지원자를 뽑습니다

왜 기업에서 저런 질문을 했을까요. 사업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500자를 채우기를 원할까요? 회사 내에 '경영기획' 분야에 계신 분들이 더욱 전문가이고, 그분들의 업이기 때문에 그러한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원자가 우리 회사를 지원할 때, 어떠한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지원을 하였는지, 그러한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 회사는 어떻게 맞춰 나아갔으면 하는지 묻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지원자가 회사의 비전을 잘 알고 있는지 묻는 게 아닐까 싶네요!

 

멘티님께서 '안정성'과 '센서'에 대해서 기여하고 싶다고 하셨죠? 저라면 그 부분을 더욱 세분화시키고 정형화시켜볼 것 같아요. 

 

'안정성' 이라고 하면, 막연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안정성? 뭘? 어떻게? 그럼 지금 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전제를 둘 때요!

 

전자 분야에 관련된 '안정성'을 높이고 싶다. 특히 자동차에 '전기장치'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그만큼 회로를 비롯하여 발생 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급작스러운 상황에도 오류가 발생하거나 문제가 되어 승객에게 발생하는 위험성을 최소화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Alexandr Shevchenko


마지막으로

- 무조건 '자신감'은 어디를 가든 언제든 항상 가질 것.

- 기다 싶으면 밀어붙이고,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접을 줄도 알 것.

- 역지사지 잊지 말 것.

- ‘왜 이런 걸 물어볼까?’ 가 아닌, ‘어떤 이유로 물어볼까?’ 에 대해 생각해 볼 것.

- 특정 분야, 관심 분야가 아니라도 ‘나는 충분히 자신 있고, 가능성 있고, 조화롭게 잘해 나갈 것입니다’라는 점을 어필할 것. 

 

안되면 또 하면 되지. 그래도 이번에 되면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일단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즐기면서 힘내시면 좋겠네요! 

 

이런 생각과 관심으로 취업 준비 하신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해요. 하반기 한창 진행중이죠? 힘내시고요! 더 궁금하시면 또 질문 주세요.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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