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현재 서울 4년제 사립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저는 생산-품질관리 직무로 입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대학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요. 생산 관리와 품질 관리는 어떻게 다르고, 각 직무별 스펙은 어떤 것을 쌓는 게 좋을까요?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조직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안녕하세요. 생산관리, 품질관리 직무를 목표로 한다니 반갑습니다. 부디 잘 준비해서 원하는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우선 제약회사를 기준으로 생산관리와 품질관리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생산관리와 품질관리가 같은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사실 두 팀의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쉽게 생산관리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관리’하고 품질관리는 ‘생산된 제품의 품질 시험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품질관리 부서는 시험실 가운을 입고 시험하는 부서라는 거죠.
우선 제약회사의 품질관리 업무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품질관리의 주요 업무는 제품, 원료, 미생물 등 이화학 또는 미생물 시험입니다. 정해진 기준 시험법에 맞춰서 시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최근에 제약 및 화장품 분야의 회사들이 품질관리를 중시하다 보니 일자리도 많아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한 편입니다. 또한, 해당 직무의 수요가 많아서 이직도 잘 된답니다.
생산관리는 경영학, 산업공학 전공자가 하는 ‘생산관리 업무’와 관련 분야의 이공계열 전공자 (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화학 또는 화학공학 전공자가 담당하겠죠)가 하는 ‘생산 공정관리’ 업무로 나뉩니다.
이공계열의 전공자가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생산 현장에서 생산공정 관리 업무를 하게 됩니다. 주요 업무는 현장 문제해결, 관련 문서작성 및 일간, 주간, 월간 단위의 생산계획 작성 후 그 일정에 맞춰 작업 인원 배치하는 것입니다. 또한 원재료 보유 여부, 설비 이상 여부를 체크해 제품 생산 및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합니다.
업무를 크게 분류해보면 제조관리(생산성, 수율), 공정 개선(공정능력 향상), 인력관리, 원가절감, 설비관리, 신제품 생산, 안전 및 환경 관리 등으로 볼 수 있겠네요.
공장 경험, 자기소개서와 면접 답변의 총알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시장이 좁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해외시장을 보게 되고 글로벌 업체들과 비즈니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 실력은 필수적입니다.
입사 후에도 승진을 위해서는 오픽, 토익스피킹, 토익 같은 영어 성적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전공 공부와 더불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학연수나 교환학생도 다녀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자격증의 경우 생산관리 분야 취업준비생들이 주로 품질경영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더군요. 전공 분야인 만큼 쉽게 취득할 수 있을 겁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보유해두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공장에서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생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사전에 경험해본다면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을 볼 때 소스가 많아질 거예요.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