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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핫한 이슈부터 10년 뒤 전망까지 궁금하다면?
멘토
마케팅/MD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제 막 취업 준비를 시작한 대학생 멘티입니다.

저는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기획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채용 후 기업 홍보채널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하지만 아직 마케팅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관련 경험도 없어서 제가 그럴 역량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Peter Kotoff


이런 상황에서 잇다를 통해 멘토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1.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요즘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2. 실무에서 신입사원에게는 어떤 업무 역량이 요구되나요?

3.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운영 경험이나 SNS 마케팅, 홍보 경험이 디지털 마케터에게 필요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4. 실례가 안 된다면 업계에서 멘토님의 10년 뒤 목표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분야에서 제가 어떻게 청사진을 그려야 할 지 선배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또한, 업계 전반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그럼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릴게요!


💬 김도영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답변을 생각하기가 훨씬 수월했네요. 그럼 물어보신 질문들에 순서대로 답변해 드릴게요.


ⓒGaelfphoto


디지털 마케팅 핫이슈? 옴니채널 마케팅!
마케팅은 제품 판매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통칭합니다. 즉, 판촉에 관한 모든 행위를 의미하기 때문에 범주가 대단히 넓어요. 1번에서 물어보신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최근에는 온ㆍ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져가고 있어서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ATL, BTL 마케팅으로 구분하던 것을 IMC 마케팅이라고 해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개념으로 온ㆍ오프라인 구분 없이 다루기도 했지만, 온라인이 중요해진 지금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O2O, 옴니채널 마케팅1) 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옴니채널 마케팅은 앞으로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입니다. 온라인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단순히 단일채널에서 다채널로 확장하는 개념이 아니고, 온ㆍ오프라인의 결합된 정보력을 바탕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의 책 가격이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다고 무작정 온라인으로만 책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고, 교보문고 매장을 직접 찾아가 책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이 옴니채널 마케팅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하나로 융합해 소비자에게 하나의 판매 채널처럼 다가가는 거죠.


ⓒfizkes


신입 때는 기본기부터 다지세요
신입 사원에게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물어보셨는데요. 사실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라 하나를 콕 집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신입 때는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잘 모르면서 업무를 할 때가 많아요. 그때는 투덜댔지만, 나중에 가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작성하는 것은 업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쓰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지 않죠. 그러니 대리, 과장이 되고 나서도 장황하게 이메일을 쓰는 사람이 많아요. 이미 경력자이니까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죠.

이런 식으로 신입 때 익혀서 습관화하지 않으면 평생 고치지 못하고,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남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도 신입 때부터 기본기를 닦아야 본인을 발전시킬 수 있어요.


ⓒfreepik


SNS는 디지털 마케팅의 전부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디지털 마케팅을 SNS 마케팅으로 환원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멘티님께서도 SNS 마케팅이 디지털 마케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으로 질문 주신 것 같은데요. 하지만 SNS 마케팅은 어디까지나 디지털 마케팅의 넓은 범주 속에 있는 하나의 영역일 뿐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SNS 마케팅은 점점 내리막길을 걷는 추세에요. 그러나 여전히 SNS 시장에 목메는 회사들이 많죠.  혹시라도 SNS 마케팅만 다루는 회사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SNS 채널은 분명 고객과의 소통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마케팅의 전부여서는 곤란합니다. 멘티님도 이 점 명심하시고, 본인이 SNS 관련 경험을 쌓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Chutima Chaochaiya


멘토의 10년 뒤 모습은?
10년 뒤 모습을 물어보신 멘티님의 질문을 받고 한참 동안 생각해봤습니다. IT 분야가 워낙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정년이 보장된 것도 아니라서 이직이 잦은 편이죠. 미래의 저는 무슨 업무를 하고 있을까요?

업계 사람들과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나는 대체될 수 있는 인력’인지 본인에게 되물어야 한다는 건데요. 대체될 수 있다면 굳이 회사에서 비싼 연봉을 주면서 일을 시키지 않겠죠. 대체되지 않으려면 꾸준히 노력하고, 본인만의 업무 능력을 키우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마케터는 전문적인 기술자가 아니라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10년 뒤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그때 어떤 마케팅 방식이 유행할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마케팅의 변하지 않는 본질은 스토리라고 믿습니다.

이야기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구전되어 왔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저는 SNS 광고나 통계를 분석하는 능력보다, 브랜드의 스토리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마케터의 핵심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살아남기 위해서 이 역량을 닦으려고 계속해서 노력 중입니다.


ⓒMonster Ztudio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마케팅을 다루는 업체는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어요. 마케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광고대행사, 홍보대행사, 디지털 에이전시 사업끼리 영역이 겹치다 보니 더욱 치열한 시장이 되어버렸죠.

특히 최근에는 SNS 마케팅이 성행하자 다들 글 좀 쓰는 사람, 사진 잘 찍는 사람, 영상 다루는 사람들을 마구 채용하고 있어요. 채용되면 보통 3~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똑같은 문구를 복사하듯 찍어냅니다. 왜 페이스북 타임라인이 브랜드 이름만 가리면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는지 아시겠죠? 결국 차별화되지 못한 기업은 마케팅 효과가 없다면서 마케팅 업체와 계약을 중단합니다. 그렇게 많은 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어요.

누구도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멘티님께서도 지원회사를 결정하실 때, 회사의 규모나 자금, 비전 등을 판단하는 것도 좋지만 회사 오너의 철학이나 가치관, 사내 문화 등을 아는 것도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유행하는 경향만을 좇아가는 회사는 지속되기 힘드니까요. 준비를 차근차근히 하셔서 현명하게 선택하셨으면 좋겠네요.


1) 옴니채널 마케팅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수많은 유통경로를 하나의 구매 경험으로 통합하는 것을 옴니채널이라고 한다.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소셜 커머스, 백화점, 마트 등 고객이 그 어떤 채널을 통해 접근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옴니채널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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