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마케팅과 영업 관리 쪽으로 직무를 설정하고 노력해왔는데, 시설관리공단 지원시, 저의 희망 직무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더불어 필기와 면접에 관한 팁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유대종 멘토의 답변
희망 직무가 달라 고민이 크시군요. 아는 범위 내에서 공단의 채용 방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이니 모두 받아들이지 마시고 주변 이야기나 다른 현직자의 말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설관리공단이란?
간단하고 쉽게 시설공단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시설공단은 시(市)의 산하기관입니다. 공단의 직속 상사는 당연 시가 되지요. 시설공단은 시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 외에 공공시설물을 관리합니다.
공단과 공사와의 차이점은, 공사는 수익금을 운용할 수 있지만, 공단은 수익금을 시에 다 주고, 예산을 받아서 쓰는 점이 다릅니다. 보통의 시설 공단 같은 경우 공영 주차장, 역 상가 관리, 도로 환경 시설물, 체육 시설 등을 관리합니다. 저는 A시에서 공공 자전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단 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므로 공무원 연금 적용이 안 됩니다. 다만, 공단 직원 역시 시의 얼굴이니만큼 공무원과 같은 수준의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입사할 때 경찰 신원 조회도 받게 됩니다.
공단은 직렬별로 인재를 채용합니다. 제가 소속한 공단은 경영/법정/전기/토목/교통 등의 직렬을 갖추고 있고, 그 직렬에 따라 신입사원을 채용해왔습니다. 지원에 있어 경영이나 법정은 지원자의 자격에 제한이 없지만, 그 외 기술 분야는 해당 분야 기사 자격증과 관련 전공자여야 합니다. 전형은 보통 서류, 1차 시험, 면접, 2차 면접으로 이뤄집니다.
자소서와 필기시험
제 경우 자소서는 성실성을 어필했던 게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일반 기업에 자소서에는 언어유희를 부리거나, 누가 봐도 활발하게 보이는 활동 등을 어필했지만, 공단 자소서에는 차분함과 근면성을 강조했습니다. 한 두 가지 큰 경험들을 바탕으로 과정을 중시하여 솔직하게 서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은 필기시험입니다. 멘토님 학과가 경영학이므로 경영 또는 사무 분야 지원이 가능하겠네요. 필기시험은 경영학 경제학 행정학 중에 골라 시험을 봅니다. 전공교재로 공부해도 도움이 되지만, 사실 학원의 공기업 강의가 제일 좋습니다. 필기시험은 어쨌든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므로 수험용강의를 듣고 문제 풀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보통 1차는 필기시험 (전공시험)을 보고 기관에 따라 NCS를 같이 시행합니다. 그리고 2차는 실무진 면접, 3차는 인성 면접 순으로 진행되는데, 면접보다는필기의 비중이 크기에 필기를 잘 보는 것이 아주 유리합니다.
면접 준비
2차 면접은 기관에 따라 토론 면접이나 PT 면접을 시행합니다. 일반직은 공단의 사업 분야, 정책 관련 질문을 하고 기술직의 경우 전공 관련 질문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