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 불현듯, 미래에도 MR이 지금과 같은 직업적 영향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들은 바로는 미국에서 최근 10년간 영업직이 많이 감소하였다고 하고, 제약 마케팅 관련 책에서도 보니 영업 사원을 활용한 디테일링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전문 의료인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영업 사원을 활용하기보다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의사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영업사원이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토님께서는 이러한 MR의 (나아가 전반적인 제약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또 준비하신다면 어떤 준비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제 꿈을 위해 저는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적고 보니 간단치 않은 질문들이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윤준 멘토의 답변
저도 오랫동안 고민한 주제네요. 정답이 아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이런 걱정이 내 생각을 지배한다면,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입니다.
물론 각종 규제 때문에 영업 사원의 필요성이 떨어지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영업 사원 한 명을 유지하는 것보다 의사에게 아이패드 하나 보내는 것이 더 나은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술은 급격하게 변화해도 사람은 급격하게 변하지 않습니다. 영업사원의 역할은 디테일링도 중요하지만, 회사와 고객과의 '관계 형성’의 매개가 된다는 데 그 역할이 남다릅니다. 이런 인간 관계는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기 때문에 숫자는 줄어들더라도 영업 사원은 영원히 존재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