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인구가 많은 중국을 대상으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멘토님이 계신 회사가 중국에 있는 회사인데, 어떤 기회와 어떤 방식으로 들어가신 건지 궁금합니다! 중국어 언어 수준과 여러 가지 멘토님의 당시 중국 계열 회사에 들어가실 때 그 상황들 등등이 궁금합니다!
지난 답변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제 사례는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라 도움은 안 될 텐데 그래도 한번 말해보자면, 제가 우연한 기회로 디지털 마케팅에 발을 담그게 된 것처럼 매우 뜻밖의 일로 중국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기회의 레이더를 켜자
시작은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블로깅에서 출발합니다. 회사에서 기획 / 홍보 업무를 담당했던 터라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뜻밖에 입사 제의를 받습니다.
홈*러스가 유통 업계 최초로 SNS 채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라는 것이었죠. 당시에는 기업들이 너도나도 블로그며 페이스북을 구축하던 시절인데 전문가가 많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선수가 귀하던 시절이라 쉽게 그라운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이후 다수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여러 마케팅 회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선배로부터 중국에 함께 가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누군가는 공기도 안 좋고 환경도 열악한 중국이라 폄하할지 모르지만 제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웨이신, 웨이보, 바이두, 알리바바 등 폐쇄적인 시장이지만 내수 시장만으로 빠르게 성장한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그야말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비록 앞서 말한 IT 기업은 아니지만, W그룹은 규모가 큰 기업이었고 아동 교육 사업이라는 점도 끌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드라마틱하지 않나요? 제가 취미로 블로깅 하던 것이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될지, 중국까지 오게 될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우리는 늘 많은 계획을 세우며 살아가지만, 세상은 계획대로 가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늘 준비한다면 기회가 언제 오더라도 잡을 수 있죠. 물론 저는 운도 따랐습니다. 팀이 중국 회사로 들어가는 것이라 큰 두려움 없이 용기 낼 수 있었고, 일하면서도 통역을 비롯해 많은 지원을 받았으니까요.
멘티님께서도 항상 몸과 마음을 열고 기회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