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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영업 자소서, 비전공자는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오티스엘리베이터(유) · 국내영업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기술영업을 꿈꾸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전문성이 있고, 큰 규모의 계약을 다뤄서 성취감이 크다는 점에서 기술영업쪽으로 진로를 잡았어요. 질문이 많지만 하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Andrey_Popov

 1.먼저 자소서 관련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술영업 제품들은 소비재가 아닌데, 제가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라서 항상 지원동기를 쓰면서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해야 진정성 있는 지원동기를 쓸 수 있을까요? 그리고 멘토님은 과거 자소서를 작성하실 때 회사와 본인의 스토리를 어떻게 엮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기술영업은 특정 고객을 대하는 B2B 영업인만큼 B2C 영업과 분명 다른 역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멘토님께서 실제 기술영업 직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역량은 무엇이고, 자소서에 쓰셨던 역량은 무엇인가요?

3. 멘토님의 하루 업무 사이클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시는 때는 언제인가요? 솔루션 영업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멘토님께서는 엘리베이터라는 특정 제품의 업무를 하시니까 제가 알지 못하는 고충이 있을 것 같습니다. 멘토님의 말씀을 참고해 기술영업인의 마인드를 장착하고 싶습니다.
 
질문이 두서없던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기술영업 직무를 향한 열망이 굉장히 커서 꼭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해주시면 자신 있게 기술영업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박철균 멘토의 답변

비전공자라면 전문지식보다 영업능력을 어필하세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글만 읽어도 멘티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답변해볼게요.
 Ⓒyanalya

먼저 자소서 작성 방향을 알려드릴게요. 저 역시 멘티님처럼 이공계 전공자가 아닙니다. 저희 같은 문과생들은 아무래도 이공계 전공자보다 지식적인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전문 지식보다 영업능력을 많이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실제로 냈었던 성과, 인턴에서 배운 분석력 등 여러 경험에서 배운 것 중에서 영업 직무에 직결되는 역량들을 자소서에 담았습니다. 특히 B2B 영업은 금액 단위가 커서 꼼꼼함, 분석력, 영업력, 추진력, 영업 의지 등의 역량을 어필하는 게 좋겠죠.
 
또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영업 직무의 자소서를 쓸 때 취준생들이 다소 실수하는 부분이 ‘나는 친구가 많다. 그래서 사람을 잘 상대할 수 있으므로 영업을 잘할 수 있다’라는 방향으로 쓰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작성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영업 직무에 지원하는데 사람 응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지원동기 작성에 골머리를 앓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요즘 지원동기의 트렌드가 다소 바뀌고 있습니다. 멋지게 지어내는 지원동기보다 해당 회사에 취직하면 꼭 성과를 보이겠다는 식으로 간절하고 진솔하게 써낸다면 분명 승산이 있을 거예요.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거나 그 회사의 비전에 엮을 내용이 있다면 작성에 별문제가 없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업능력을 강하게 어필해보세요.
 Ⓒfreepik


기술영업 직무의 업무 사이클과 고충

평균적인 업무 사이클은 사실 날마다 달라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네요. 하루종일 외근할 때도 있고, 사무실에만 앉아있을 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업무 시간의 반절은 외근, 나머지는 내근에 할애하는 편입니다.
 
영업이니까 영업 활동 위주로 일하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서류 업무가 많습니다. 기획서나 영업 보고서, 실주 보고서, 수금 계획 등 맡은 현장의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해야 하니 작성할 서류 양이 꽤 있는 거죠. 덕분에 엑셀 실력은 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업무 수행하면서 느낀 고충을 물어보셨는데, 회사의 규모가 크거나 오래될수록 이미 정해진 틀, 암묵적인 규칙 같은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틀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열정적인 사람들은 틀에 본인을 가두기보다 주도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잖아요. 저 역시 그런 성향이라서 그런 부분이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려고 기본적인 틀은 지키되 조금씩 변화를 주니까 상사분들도 결국에는 좋아하시더라고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솔루션 영업에 관한 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회사, 업종마다 차이가 크니까 현장에 가서 직접 적응해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술영업은 단순히 의지만을 가지고 부딪히는 것보다 사전에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타당성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난이도가 있는 만큼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직무이니 멘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박철균 멘토
오티스엘리베이터(유) · 국내영업팀
영업/영업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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