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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설계 #진로

능력은 없고 꿈은 희미합니다. 연구개발 직무에 지원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29세 남성 취업준비생입니다. 대학교 때 원하는 전공 공부를 하지 못하고 4년간 허송세월 보내다가 군대 다녀와서 공백기만 2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래 생명공학이나 식품공학을 희망했는데 화학공학을 전공해서 방황이 길어졌네요. 공부도 안 하고 시험 땐 항상 백지 냈어요.
 
그러다 보니까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화공과 대학원을 가자니 전공 지식이 약하고 다른 업계를 가려 해도 지원자격이 안 되고.
 
영업이나 IT, 금융, 사무직도 생각해봤는데 관련 전공을 한 다른 취준생에 비해 강점이 없는 것 같아요. 늦은 나이지만 이럴 바에 차라리 대학원에 갈까 싶습니다. 
 ⒸPowerUp

물론 다른 직무를 잘 알지 못해서 연구개발직으로 가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사실 취업 준비하면서 품질관리니 생산관리니 이런 말도 처음 들어 봤고 막연하게 회사 다니면서 나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연구개발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구개발직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연구개발직이 비전이 있는 직무인지, 다른 직무에 비해 전문성을 인정받아서 이직하기가 수월한지 궁금합니다. 
 
또한 정년은 어떤지, 연구개발직 사람들은 10년 후, 20년 후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개발직의 생활도 궁금합니다. 개발 부담을 안아야 하는지, 업무 스트레스는 많은지, 연구직의 하루는 어떤지 등 현장에 계신 멘토님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멘토의 답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선택하는 게 위험한 이유
질문부터 할게요. 멘티님이 생각하는 발전이란 무엇인가요?
 ⒸSNeG17

 아마 사람마다 발전의 의미는 다르겠죠. 사회적 성공일 수도 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누리는 것 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일 수도 있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일수도 있죠. 이것부터 먼저 정해야 해요.
 
많은 사람이 나이가 차고 취업은 좀 그렇고 그래서 대학원에 가요.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선배들이랑 친해져서 대학원 간 케이스니까요. 저는 일을 크게 가리는 타입은 아니에요. 당장 손에 쥔 일에서 재미를 찾아내죠. 
 
정말 단순 노동이 아니고서야 어느 일이든 적성에 맞출 수 있는 원만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대학원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고, 지금도 연구직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축이에요.
 
하지만 멘티님은 다를 거예요. 제가 아니니까요. 본인이 우선시하는 삶의 가치부터 파악하고,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게 맞아요. 
 
지금처럼 확신 없이 흘러가는 대로 선택을 하면 '와 그때 내린 선택치곤 정말 잘된 선택이야. 이 일은 나의 천직이야'라고 느끼기보단 '아 그냥 일하는 거지 뭐'라고 미래에 생각할 확률이 높아요.
 Ⓒevening_tao

 돈이 목적이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목표로 해야 하고 개인의 만족이 목적이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해요. 가족의 행복이라면 둘 다 충족되어야 할 것이고.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라 경로를 정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하나 더. 과연 멘티님이 대학 때 공부를 안 한 게 정말 적성 때문인가요? 생명공학을 전공하지 못해서? 저도 졸업학점은 안 좋았어요. 하지만 그냥 놀면서 4년간 허송세월 보낸 거지 적성이 원인은 아니었어요. 
 
전 공부보다 노는 것을 훨씬 좋아했거든요. 멘티님이 정말 생명공학을 하고 싶었는데 화학공학을 전공한 거라면, 복수전공을 하든 대학원에서 생명공학의 길을 가든 여러 방향을 알아볼 수 있었을 거예요. 요즘은 생명공학과 화학공학의 연구주제가 겹치는 연구실이 꽤 많거든요. 본인의 아쉬움을 합리화 하지 마세요.
 
다소 직설적으로 말해봤어요. 그만큼 지금 시기는 중요하고 고민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요.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길 바라요.
 ⒸWaewkidja

 
연구직,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 인정받는다
각설하고 연구직에 관해서 설명할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연구직을 좀 쉽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공장 갈래? 연구직 갈래?라고 물으면 대부분 연구직을 선택합니다. 단순반복적인 일을 진행하며 몸이 고생하는 공장에 비해 연구직은 가운 입고 비커에 용액 옮겨 담고 결과를 기록하면 되니 몸이 편하고 칼퇴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연구직도 힘들어요. 여기서 인정받으려면 쉴 새 없이 머리를 써야 해요. 계획을 세우고 실험을 하고 결과를 해석하고 반영하기 위해 검토까지 하다보면 머리에 쥐가 나요. 그렇다고 몸을 안 쓰지도 않아요. 물론 때에 따라 다르지만 저도 9시부터 6시 근무에 하루 평균 12000보씩 걸어요. 로망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죠. 
 
제가 다니는 연구실은 규모가 크고 회사 연구직이다 보니 대학 연구직보다는 자율성이 떨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해요. 회사에 이익이 되는 연구주제가 위에서 내려오면 그걸 바탕으로 계획을 짜고 실험을 하다 보니 시키는 대로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토론이 되는 사람들이죠.
 Ⓒjannoon028

어느 회사나 연구직이 존재하고 본인이 전공한 분야가 화학처럼 넓은 분야라면 이직은 어렵지 않아요. 다만 벌써 입사도 안 했는데 ‘이 회사가 빡세면 이직해야지’ 이런 마인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이직한 분을 많이 봤지만, 그곳에서 아주 만족스러워하는 분을 아직 못 본 것도 한몫하고요. 반면 능력이 있어 이직한 분들의 급여는 많이 뛰더라고요.
 
연구직의 비전은 본인이 일하는 분야의 비전과 일치해요. 전 배터리 업무에 종사하고 있고 알다시피 배터리는 지금 최고 유망사업이잖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니즈가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현재 OLED 이전 PDP 쪽 연구직 분들은 지금 미래가 암담하다고 고충을 토로하세요. 그러고 분야를 바꾸시고. 대부분 기업이 PDP를 취급하지 않거든요 이젠.
 
가끔은 매일 시키는 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노동이 괜히 편해질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연구직의 최고 장점이자 단점은 계속 머리를 쓴다는 거예요. 사견이지만 저는 그래야 목적의식이 돋고 할 마음이 들어요.
 
멘티님은 일단 본인의 목적부터 찾아야 할 듯해요. 어중간한 마음으로 아, 거기가 괜찮대. 라며 대학원을 갔다간 만족스럽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 미리 알아보고, 이야기도 들어보고,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선택을 내리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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