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3학년 여대생입니다. 앞으로 공기업과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토익, 오픽 등 어학 점수를 올리고 정보처리기사, 네트워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에 취업 상담을 받았는데, 인턴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지금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에서 6개월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인턴으로 맡은 직무는 정보시스템 운영 지원,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업무지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제가 인턴으로 활동하는 곳이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이다 보니, 대기업 지원 시 이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한 이력이 혹시나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멘토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겨 주신 질문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멘티님의 고민을 요약하자면, ‘현재 중소기업 관련 단체에서 하는 인턴 경험이 추후 공기업과 대기업에 지원할 때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서류를 심사할 때 어느 회사에서 인턴 경험을 했는지는 흥미롭게 보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인턴을 중소기업과 관련된 곳에서 했다고 해서 페널티를 준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채용 담당자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가 인턴 활동 당시 어떤 일을 얼마나 심도 있게 했는지를 더 비중 있게 봅니다. 그러니 멘티님의 경우는 네트워크와 정보시스템 운영 관련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관심을 두고 이력서를 보겠죠.

 

지금 회사 사람들을 봐도 NGO, 대사관, 스타트업 기업 등 인턴 경험을 한 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고 멘티님이 인턴 기간에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했고, 어떤 긍정적인 결과들을 도출했는지에 중점을 두세요. 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력서를 잘 꾸며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체의 IT 부서로 취직을 원하신다면 영어를 등한시하지 마시고 꾸준히 연마하세요. 제가 채용 담당자로서 IT 부서 인턴, 사원, 매니저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난 경험이 있는데, 경험이나 기술, 보유한 자격증은 뛰어난데 영어가 부족해서 불합격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가 외국계 기업에 있다 보니 더 그렇겠지만, IT 관련 경험과 기술력에 영어 실력까지 뒷받침된다면 더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될 것입니다.

 

사회 선배로서, 채용 담당자로서 드린 조언이 꼭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혹시 추가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