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피라이터를 지망하는 멘티입니다. 한국 광고 아카데미에 지원서를 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광고업에 정말 도전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이제 남은 건 교육을 들으면서 여러 공모전에 참가하고, 입상 여부를 보며 제 자질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컴퓨터와 포토샵, 영상편집 프로그램 같은 제작툴을 다룰 줄 몰라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까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말 그 능력을 갖추고 싶어서 도전하는 건 아니고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은 추세라 자격증 취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GA 자격증과 업무 처리의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은 확신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작툴 자격증은 카피라이터와는 관련성이 적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한국어능력시험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계획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JungTaek Lim 멘토의 답변
자격증 취득보단 광고업과 직무 공부가 급선무
안녕하세요, 질문 잘 확인했습니다. 멘티님이 언급한 자격증 및 시험점수, 제작 툴은 직설적으로 말해서 전혀 의미 없습니다. 일단 카피라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심층적으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대행사 업무의 전반적인 구조와 각 직무가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부터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지원서를 쓴다면 아무리 자격증이 많더라도 어디든 서류통과도 하기 힘들 겁니다.
제가 광고계에 막 입문했을 때 도움이 되었던 서적과 영상을 추천하겠습니다.
1. 서적
광고인이 말하는 광고인(국정애 AE 및 다수 저. 부키 출판사): 광고대행사의 전반적인 업무 및 직무별 특성에 대해 현직 광고인들이 솔직하게 쓴 책입니다. 업계가 어떤 구조로 구성되었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나온 지 오래된 책이라 혹시 구하기 힘들다면 말해주세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박웅현 CD 저. 알마 출판사): 광고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웅현 CD님의 대표적인 저서입니다. 카피라이터 출신인 박웅현 CD님이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그런 시각을 어떻게 광고에 반영했는지 책에 담겨있으니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겁니다.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제작 직군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좋은 책입니다.
생각의 기쁨(유병욱CD 저. 북하우스 출판사): TBWA의 유병욱 CD가 카피라이터이자 광고인의 관점을 재미있게 풀어쓴 책입니다. 1~2년차때 어떤 광고인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을 안겨준 책이기도 합니다.
EBS 프로열전 – 15초의 승부, 우리는 광고인이다: 이노션의 김경호 국장(현 대홍기획 상무), 김호철 CD의 광고대행사 생활을 보여주는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입니다. 막 광고에 입문했을 때, 이 다큐를 통해 정말 쉽고 재밌게 각 직무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