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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보수에서 개발자로 중고신입, 가능할까요?
NHN엔터테인먼트 · 서비스 기획부서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해외에서 개발을 하는 것이 최종 꿈인 28살 초보 개발자인데요. 전공자는 아닙니다. 고민이 많아 서론이 긴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기술 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업무를 하다가 나중에 개발직 중고 신입으로 이직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에요.

ⒸChristina Morillo


전에는 개발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국비 지원 학원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개발을 잘하려면 전공 지식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자바도 안 써본 것들이 많았고 프로젝트도 정리되지 못한 코드로 만들어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학원 수료 후에는 인력 파견하는 SI를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지금 다니고 있는 기업에 합격했습니다. 유지 보수 업무였지만, 현실적으로 나이에 비해 경험이 없어 취업을 더는 미루기 어려웠습니다.
 
또 유지 보수라도 업무 관련 프로젝트를 잘 관리해서 오류를 줄이고 확장된 기능을 추가한 개인 프로젝트들을 만든다면 나중을 위한 준비도 될 것 같았어요. 여기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 좋은 사수가 많은 기업에 중고 신입으로 입사해 더 좋은 개발자로 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것과 현실이 다를까 우려가 됩니다. 유지 보수 쪽은 일 년 중고 신입으로 이직이 힘들다는 글들을 많이 봤거든요. 솔직히 제 업무가 이직이 더 힘든 기술 지원 쪽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요.
 

ⒸNazifi


지금 계획은 기초 공부(운영 체제, 네트워크 기초 등 전공 관련) / java 심화 / 알고리즘 / 영어 / 개인 프로젝트 / 스터디 프로젝트 / 오픈 소스 공부 등을 열심히 해서 좋은 중견이나 유명 포털로 이직한다는 건데, 현실적으로 어떤지 알려주세요. 기초를 다지고 이직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개발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까요?
 
또 이직에 도움이 될 스킬업 방향성이나 추천해 주실만 한 개인 스터디나 프로젝트 제안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필요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부탁드려요.
 
긴 글을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초보 개발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원근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길게 글을 써 주셨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개발자는 아닙니다.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을 전공하긴 했지만, 개발자보다 기획자로서의 업무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전공을 살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록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 베이스를 가지고 스타트업을 거쳐 현재 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해 오고 있으니, 제가 겪었던 여러 신입 개발자분들과의 경험을 토대로 나름의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ean Lim


그전에 제 이야기를 잠깐 드려 볼게요. 저는 원래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다른 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어요. 스타트업과 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에 꿈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저에게는 개발이 IT 분야의 제조업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배워 두면 내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저도 사실은 멘티님과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영어는 자신 있으니, 개발 실력만 갖추면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개발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죠. 제 능력의 한계로 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여전히 개발자라는 직업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일과 개인적인 공부를 일 년만 병행해 보세요

서론이 길었네요. 멘티님께서는 비전공자로서의 페널티에 대해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또 실제 개발에는 (코어에 근접하거나, 경력이 많지 않다면) 많이 쓰이지 않는 네트워크 개념이나 OS의 운영 방식에 관한 지식 부족도 걱정하시는 것 같고요. 물론 비전공자라도 면접에서 학부의 지식을 요구하기는 합니다만, 자주 나오는 문제나 개념은 언제나 정해져 있습니다.
 

Ⓒhey beauti magazine


일 년은 정말 긴 시간이에요. OS, 네트워크, 알고리즘 등 자주 나오는 개념들을 정리하고 꾸준히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어려움 없이 제법 괜찮은 IT 회사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이런 고민도 없고, 이 정도의 공부도 하지 않는 지원자도 많기 때문이죠.
 
또한 신입 개발자에게는 어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경력인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개발자라면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개인적인 공부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금 맡은 일을 일 년만 훌륭히 수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협업 툴(git 등)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게 평가되는 영역이니까요.
 
<개인 프로젝트와 브랜딩 페이지를 만들어서 공유하세요>
좀 더 큰 회사를 생각하신다면 Github 프로젝트들을 관리해 보시는 게 좋아요. 아무도 보지 않을 것 같은 개인 프로젝트라도 Readme를 잘 작성해 두면 평가가 크게 달라지곤 합니다.
 


ⒸPankaj Patel

Github pages, Jekyll, Gatsby 등을 이용해서 개인 브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제가 경력에 비해 중요한 일을 맡게 된 데는 이런 개인 브랜딩을 했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나서는 여러 개발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나 Okky 같은 개발자 커뮤니티에 글을 공유하고, 많은 사람의 피드백을 요청해 보세요. 개발자들은 지식을 나누기를 좋아하니 기꺼이 읽고 리뷰를 남겨줄 거예요. 그런 좋은 개발자들은 꾸준히 멘티님이 올려주시는 글을 보고, 면접 자리에서 멘티님을 기억해 주실 거예요.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하자면, 첫째 github 프로젝트와 블로그 활동을 해 볼 것, 둘째 OS / 알고리즘/ 네트워크 등을 공부하고 이를 블로깅해 볼 것, 셋째 Linked in 활동을 해 볼 것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알고리즘을 공부 추천 사이트

그리고 개발의 마지막은 결국 알고리즘이라 저도 큰 회사를 가기 위해 알고리즘 공부를 조금 했었는데요. 제가 몇 군데서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Daily Coding Problem이라는 재미있는 서비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Daily Coding Problem 링크 : https://www.dailycodingproblem.com/
 
여기서는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제출합니다. 돈을 내면 해설을 주는데, 저는 해설을 보면 문제를 안 풀게 되더라고요. 이곳에서 매일 인박스로 보내주는 문제를 풀어서 해답을 블로그에 공유하고,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많은 피드백 얻고, 더 나은 알고리즘을 고민해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면접은 상대에게 내가 얼마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느냐를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람을 뽑는 입장이라면, 멘티님처럼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지원자는 미래를 보고 뽑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정말 잘하고 계신 것 같으니 모쪼록 고민 꼭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이원근 멘토
NHN엔터테인먼트 · 서비스 기획부서
IT개발/데이터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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