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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와 세무 공무원 장단점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서울 4년제 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우선 회계/세무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으시고 사무소 대표 직함을 가지고 계신 멘토님이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숫자에 흥미가 많았고 직무적성/성격검사를 하면 회계사가 1순위로 꼽혀 경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래서 회계나 세무 분야로 취업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직업 결정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NewFabrika

1. 얼마 전 상담을 받던 중 교수님께서 저의 조용한 성격을 보시고는 세무 공무원 준비를 권하셨습니다. 세무사는 영업을 잘해야 하고 싫은 말 들어가면서도 웃어야 하니까 소극적인 제 성격엔 세무 공무원이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조용한 성격이 단점이 될 수도 있을까요? 세무/회계 사무소를 운영하시는 멘토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2. 타 과목에 비해 회계 과목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깊이 공부할수록 어렵다고 느낍니다. 이런 과정은 회계/세무 직종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겪는 보편적인 성장통인가요?
 
3. 회계사로 합격한 여자 선배들이 금방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을 종종 접합니다. 그래서 세무 공무원을 고려해봤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 마음이 갑니다. 주변 친구들은 모두 기업 쪽 준비를 하는데 공무원 준비를 하려니 돌아서 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

회계/세무 분야 현직자로서 어느 방향이 더욱 바람직한지, 추천할만한 관련 직무가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곧 연말정산 사무도 바쁘실 테고 대표님으로서 업무량도 많을텐데 제 질문이 사소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솔직하게 답변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멘토님 화이팅!

💬 강민종 멘토의 답변
ⒸStock Rocket


조용한 성격, 단점이 아니에요

세무사 자격을 취득해 개업할 경우, 멘티님 말대로 영업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이 지인의 도움 없이 영업 활동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무사 자격 취득 후 일반회사나 공기업 혹은 세무 법인에 취업하면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만이 어려움을 이기는 길

모든 수험생이 멘티님과 같은 마음일 겁니다. 저도 현업을 10년 이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건 어렵습니다. 

힘들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새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갖춰지는 것이니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반복 학습 하세요. 반복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세무 분야의 3가지 진로

멘티님은 세무사/세무 공무원/일반기업 이 세 가지 중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거죠? 그럼 세 가지 직무의 장단점을 설명할게요. 


Ⓒsupawat bursuk

1. 세무사: 세무사는 3가지 직업 중 가장 전문적입니다. 그만큼 수험기간이 길 수밖에 없습니다.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이나 개업을 해야 합니다.

개업은 현재 과다 경쟁 때문에 레드오션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영업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무사 자격 취득 후 공기업/대기업/금융권으로 많이들 취업합니다.

세무사 취득 후 취업을 먼저 한 뒤 개업을 생각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세무사 자격이 있으면 세무 공무원 지원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세무 공무원: 세무 공무원은 셋 중 가장 안정적입니다.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해도 대우 받으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그만큼 시험 경쟁이 치열합니다. 

참고로 세무 공무원으로 10년 일하면 세무사 1차 면제, 20년 일하면 1차 면제/2차 부분 면제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금 공무원으로 일하며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는 분이 많습니다. 게다가 세금 공무원 출신 세무사는 영업할 때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3. 일반기업 취직: 일반회사 회계팀에 입사하면 회계업무 특성상 잦은 야근과 과업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여성은 결혼과 출산 후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설령 대기업에 취직하더라도 세무사나 세무 공무원보다 전문성도 부족하며 사회적 대우도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평생 전문직으로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다면 젊은 시절 2~3년 투자한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겁니다. 

시대가 달라져서 예전처럼 시험에 합격했다고 능사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전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심사숙고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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