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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격, 단점이 아니에요
세무사 자격을 취득해 개업할 경우, 멘티님 말대로 영업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이 지인의 도움 없이 영업 활동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무사 자격 취득 후 일반회사나 공기업 혹은 세무 법인에 취업하면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만이 어려움을 이기는 길
모든 수험생이 멘티님과 같은 마음일 겁니다. 저도 현업을 10년 이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건 어렵습니다.
힘들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새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갖춰지는 것이니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반복 학습 하세요. 반복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세무 분야의 3가지 진로
멘티님은 세무사/세무 공무원/일반기업 이 세 가지 중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거죠? 그럼 세 가지 직무의 장단점을 설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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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은 현재 과다 경쟁 때문에 레드오션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영업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무사 자격 취득 후 공기업/대기업/금융권으로 많이들 취업합니다.
세무사 취득 후 취업을 먼저 한 뒤 개업을 생각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세무사 자격이 있으면 세무 공무원 지원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세무 공무원: 세무 공무원은 셋 중 가장 안정적입니다.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해도 대우 받으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그만큼 시험 경쟁이 치열합니다.
참고로 세무 공무원으로 10년 일하면 세무사 1차 면제, 20년 일하면 1차 면제/2차 부분 면제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금 공무원으로 일하며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는 분이 많습니다. 게다가 세금 공무원 출신 세무사는 영업할 때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3. 일반기업 취직: 일반회사 회계팀에 입사하면 회계업무 특성상 잦은 야근과 과업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여성은 결혼과 출산 후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설령 대기업에 취직하더라도 세무사나 세무 공무원보다 전문성도 부족하며 사회적 대우도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평생 전문직으로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다면 젊은 시절 2~3년 투자한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겁니다.
시대가 달라져서 예전처럼 시험에 합격했다고 능사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전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심사숙고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