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멘티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저도 승무원의 꿈을 안고 멘티님이 말한 학교의 항공운항과 시험을 봤지만 탈락했었어요. 그 후 일반 대학교 영문과로 진학했고 대학교 졸업 후 승무원이 됐죠. 멘티님은 항공운항과에 합격했었다니 부러워요.
제 키는 162cm입니다. 제가 승무원을 준비하던 2008년만 해도 제 키도 국내 항공사에 입사하기에는 작은 키라고 들었어요. 승무원을 준비하던 당시 멘티님과 비슷한 고민을 한 친구들이 몇 있었어요.
하지만 스트레칭과 연습으로 암리치는 극복 가능해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키 때문에 꿈을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 155-157cm정도 되는 동료도 꽤 많았어요. 키가 155cm였던 한 친구는 스트레칭을 열심히 암리치 212cm를 거뜬히 넘기더라고요. 멘티님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rawpixel
다리, 허리, 팔 스트레칭 꾸준히 하시고요 지원 기업도 넓게 보고 도전해보세요. 국내 항공사에서도 키 제한을 없애는 대신 암리치를 보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이 기회에 잘 준비해서 국내 항공사에도 도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반드시 국내 항공사만 고집 하는 게 아니라면 암리치 기준이 낮은 편인 외항사에도 지원해보세요. 외항사의 암리치 기준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에미레이츠는 212cm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항공사는 204cm 정도이기도 해요.
저도 항공운항과 시험을 포함해 대한항공 면접까지 세 번이나 탈락했었어요. 키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신경 써서 준비 잘하고 반드시 합격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항공운항과에 합격해봤다는 건 멘티님이 승무원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할 수 있어요 멘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