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획 직무에 관심이 많은 4학년 취준생입니다.
©Simon Abrams
멘토님. 저는 카페 추천 사이트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이를 사업기획 관점에서 어필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풀어 내는 게 좋을까요?
더불어 사업기획은 어떤 식으로 인사이트를 얻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카페 추천 사이트를 운영하신 경험이 있다니 다행이네요. 사업기획 포지션 지원 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an dooley
사업기획은 bottom-up 과 top-down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고려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듯합니다.
카페를 기준으로 해볼까요? 여기서 bottom-up 이란 최종 사용자(end-user)에서 출발해 카페 운영 사업이 속한 큰 시장(요식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접근법입니다. 실제 사용자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고, 현재 카페들이 놓치고 있거나 충족시키지 못하는 니즈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다음 해결책을 도출해서 적용해 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카페 시장 부동의 1위 사업자인 스타벅스를 별로 안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충분히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스타벅스를 가지 않는 이유를 파악한다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사업기획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겠죠.
두 번째로 top-down 방식의 사업기획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산업계를 휩쓸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트렌드를 특정 사업 영역에 적용해 보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메타버스가 메가트렌드라면 카페 사업에서 어떻게 메타버스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지를 고민해 보시는 것이죠.
bottom-up과 top-down 중 어느 것을 적용하는 것이 더 나을지는 개별 산업 및 비즈니스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두 가지 관점을 모두 고민해 보는 것이 차별화된 사업기획을 하는 데 꽤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