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예전부터 화장품 BM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이번에 이직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고 그중에서 두 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 한 곳은 경력 1년부터라고 되어 있었지만, 제게 연락을 주셨어요. 혹시 BM 신입과 경력 질문에는 차이가 있는지, 어떤 질문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Joanna Kosinska
저는 화장품 BM 직무 지원도 처음일뿐더러 면접도 처음이라 면접 준비가 막막하여 질문 남겨 봅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멘토님.
안녕하세요 멘티님! 코로나로 이직이나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원하는 직무로 좋은 기회 잡으신 것 먼저 축하드려요.
©️Joanna Kosinska
일단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온 회사는 ‘어느 정도 경력이 BM과 연관이 있겠다’, ‘한 번 면접을 통해 이 지원자를 파악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줬겠죠? 제가 보기에는 면접관의 시선에서는 지금하고 계신 CS 업무와 BM 직무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많이 강조하셔서 강점으로 어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경험을 들어 멘티님만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말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고객의 현장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었습니다. 어떤 화장품이 출시되었을 때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와 같이 실제 경험을 이야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하여 화장품이라는 게 개인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기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개선해주는 것, 그 니즈를 이루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고객 CS팀에서는 이를 생생하게 듣고 또 데이터로도 뽑아낼 수 있으니까 인사이트를 갖췄고 활용할 능력도 있다고 말씀해 주세요.
덧붙여 CS 데이터를 월간 보고서로 만들었으며, 이를 BM팀에 전달하고는 했다는 것도 말씀해 주시고, 성과나 수치가 있었다면 스토리로 풀어도 좋을 것 같아요. BM은 트렌드도 트렌드지만, 고객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예리하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 알아두세요.
경력직을 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때로는 신입의 가능성, 인성, 적극성, 열정 등을 보고 신입을 뽑고 싶어 하는 분들도 종종 보았어요. 그리고 그 회사의 분위기나 그 팀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더 가까운 사람을 뽑게 되니 경력과 신입으로 나누어서 생각하기보다는 멘티님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멘티님 위주의 면접장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CS팀에서 일했던 것을 토대로 BM 직무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시다 보면 CS팀의 이야기나 경험을 많이 질문받게 될 거예요. 그럴 때마다 BM 직무와 연결하여 표현하시면 돼요. (그렇다고 너무 cs 얘기를 하기보다는 꼭 BM과 연결된 키워드로 두괄식으로 주장하시고 그 뒤에 경험을 덧붙여주세요)
©️Laura Chouette
예를 들어 제가 BM 신입 면접을 봤을 때 현장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읽는 사람이 더 제품을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여 두피 관리실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식으로 면접을 풀어나갔어요 (BM을 하기 위한 큰그림). 그리고 몇백 명의 관리를 도맡아 하며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부분을 추릴 수 있었고 이런 것을 제품화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에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런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런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갔지요.
더하여 BM은 자료 조사, 화장품 및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 많은 화장품 테스트, 경쟁사와 자사 비교, 잘 되는 제품들의 전략 조사 등을 쌓아야 하는데 이런 능력이 있음을 면접관에게 어필하세요. 더하여 면접관들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있을지, 그리고 경력이 있는 사람과 나를 비교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깊이 있게 고민해보시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길이 보이실 거예요.
앞으로도 다른 질문 있다면 언제든 질문 남겨 주시면 답변 도와 드릴게요. 좋은 주말 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