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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취업, Why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에이블리 · Recruiting팀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마케팅으로 진로를 잡고, 취업까지 했는데 6개월 근무 후 맞지 않아 퇴사를 하고, 인사팀으로 목표를 잡고 다시 취준 중인 멘티입니다.

 

제조업이나 제약 등 보수적인 느낌의 회사들은 경험이나 역량보다는 학벌이나 학점을 많이 볼 것 같아서 제외하고, 이커머스 근무가 재미있어서 IT 회사 위주로 인사 지원서를 넣고 있습니다.  

 

보통 이커머스나 IT 회사, 게임 회사 이런 쪽으로 넣고 있는데, 보통 서탈이거나 서류 붙어도 면접에서 떨어지네요. 뭐가 부족한 걸까요? 학벌이 문제일까요? 원래 신입은 안 뽑는데 저는 총무 경력이 있긴 하지만 급여나 4대 보험 등 실무를 할 줄 몰라 안 뽑혔던 걸까요? 이력서나 자소서 첨삭을 받아도 다들 괜찮다고 잘 썼다고만 하는데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Cytonn Photography


보니까 IT의 흐름이 사무직도 파이썬이나 BI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써서 인사 데이터 분석을 한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파이썬도 독학하고 있는데 노베이스 상태에서 혼자 하려니 엄청 버겁고, 이거 한다고 해서 취직이 될까 싶고 불안하기만 하네요. 

 

혹시 현직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보시고 조언해주실 게 있으실까요? 냉정하게 학벌이 낮아서 인사팀 신입으로 취직이 힘드니 직무를 돌려라 라든지. 아니면 인사팀은 신입은 안 뽑으니 계약직이라도 다른 회사 가서 급여든 4대 보험이든 현직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걸 배우고 오라든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강석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는 지금 Recruiting Coordinator로 근무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질문과 이력서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 이력서 공유해 드릴게요. 그리고 질문 주신 내용 관련하여 답변드리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Dylan Gillis


앞으로의 취업 트렌드 

앞으로의 신입 인사는 학벌과 학점 등 정량적 스펙의 중요성은 계속 줄어들 거예요. 직무 경험과 직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며, 동시에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거예요. 멘티님도 그렇고 취준생분들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취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집중해야 할 것은 'Why'

멘티님. 먼저, HR이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산업군을 IT쪽으로 잡으신 이유가 있듯이, 왜 HR을 희망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필요해요. 요즘 경향에서는 직무 지원 동기가 명확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스펙과 경험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일례로 저는 동아리를 직접 창립하고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채용 프로세스와 운영진-부원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들고, 멤버들의 리텐션을 위해 고민했습니다.  이런 업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저는 HR처럼 비즈니스를 서포팅하는 부서에서 일하면 뿌듯함을 많이 느낄 거라 생각했고, 가장 관심있던 채용을 하고 있지요. 

 

무엇이 부족한지에 집중하면, 끝이 없는 고민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What 보다 Why에 집중해보세요. 취업이 어려우니 너무 본인을 탓하지 마세요. HR은 특히나 신입을 뽑지 않는 편인데, 코로나 때문에 신입 T/O를 뚫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HR 내에도 직무가 참 다양합니다. 저도 4대 보험 모릅니다. 인사팀이라고 모두 노무 이슈를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파이썬, BI, 하나도 쓸 줄 모릅니다.  어차피 신입이 그 툴을 다뤄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도록 시키지 않을 거예요. 저는 그 지식을 알고 있느냐보다 학습할 줄 아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엑셀은 못하지만 구글링은 잘 하는 게 신입으로서 업무 진행하는데 더 도움이 많이 되곤 합니다. 스킬적인 면모가 부족해서 떨어지는 게 절대 아닐 거예요. 

 

정량적인 스펙보다 정성적인 스펙에 집중해서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해보세요. 저는 인턴, 계약직, 그리고 현 회사 정규직 모두 동아리 창립 경험 하나로 합격했습니다. ‘왜 만들었고’, ‘왜 프로세스를 새로 정립했고’ 등을 정리하여 면접관에게 보여준 저의 주도적인 태도에 직무 유관 경험이 더해져서 합격할 수 있었어요. 


 ©Keagan Henman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1. 왜 HR인가? HR 직무여야만 하는가?를 고민해 보세요. 여기서 설득력 없다면 직무 변경도 고려하세요.

2. 합격을 못하는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니, 너무 스스로를 탓하진 마세요. 취업은 운이 70%입니다. 3. 여태껏 해온 경험에 Why를 곁들여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직무와 연결하세요. 처음부터 정규직은 어려울 수 있으니, 인턴이나 계약직부터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움이 될 답변일지 모르겠네요. 질문 편하게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강석진 멘토
에이블리 · Recruiting팀
인사/총무/노무
업무: 채용
전공: 경제학과
취업 직전까지 잇다 열심히 사용한 취준생 출신(?)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제가 겪어온 바를 꼭 나누고 싶습니다.
갓 졸업한 선배 입장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준비 같이 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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