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잇다(itdaa)를 통해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서 우선 답변 드립니다.

서비스 기획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서비스'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서비스의 시작(아이데이션→콘셉트 도출)부터 끝(마케팅&출시)를 모두 책임지게 됩니다.

현업에서 이미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서비스 기획은

아이데이션(아이디어) → 콘셉트 도출(어떤 콘셉트의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 → 고객분석(이 서비스를 정말 고객이 원할까?) → 상세 기능/정책 정의(어떤 기능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 개발 검토(개발팀/디자인팀과 일정/비용 산출) → 비용심의(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비용 산정, 내부 예산 획득) → 개발 진행(일정관리, 이슈매니징 등) → 품질 검증 → 출시준비(마케팅/홍보방안 수립) → 출시 → 고객 피드백 및 개선사항 도출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물론 기획-디자인/개발-품질-홍보/마케팅의 각 단계는 전문부서가 담당하지만, 이 모든 단계의 전체적인 타임라인을 관리하고, 필요시 유관부서 간의 조율과 협의를 리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초기 주니어 서비스 기획자는 특정 모듈(예: 기능 정의, 벤치마킹, 고객분석 등)을 담당하게 될 텐데요. 결과적으로 시니어 서비스 기획자 / 프로덕트 오너는 앞서 말씀드린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전반적인 것들을 관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Zan

적당한 이직 타이밍이 있을까요?

단순 근무 경력 보단 해당 경력 기간 어떤 것을 배우고 실제 기획자로서 현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향후 이직 면접이나 CV 제출 시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기업 관점에서는 개발자 경력 2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개발자로서 어떤 것을 배우고 익혔는지를 그리고 이를 현업에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해 어필하는 것이 회사가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기획자 지망, 어떤 기술 블로그를 작성하면 좋을까요?

신기술 정리, 개발하고 싶은 프로그램. 말씀 주신 두 가지 모두 좋은 주제입니다. 다만, 현재 서비스 '기획자'로서 이직을 생각 중이신 만큼, '사용자(User)' 관점에서 서비스를 설계하고, pain-point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해결하고자 하는 '기획자'의 역할과 관련 있는 주제도 함께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특정 pain-point를 해결한 서비스(앱)에 대한 분석, 장단 분석도 유용할 것 같네요. 

 ©️NihoNorway graphy

더불어 추가할 자기계발 요소는?

 어학은 해외 사례 분석 등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인 만큼 갖추시면 좋습니다. 추가로, 고객 관점으로 서비스 설계를 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디자인 방법론, 고객조사 방법 등에 대한 강의(YouTube, MOOC 등)를 들어보시거나, 실제 서비스 기획 현업 담당자들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또한 관심 있는 서비스 영역(예: 음악, 비디오, OTT)의 신규 서비스나 트랜드에 대해서도 꾸준히 뉴스 기사 / 분석 리포트 등을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답변된 내용인 만큼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위에 많은 분들과 대화를 통해, 멘티님만의 방법 / skill-set을 갖춰 나가신다면, 분명 훌륭한 서비스 기획자가 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