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멘티입니다. 취준 때는 자소서 작성에 이골도 나고 나름의 템플릿도 있어서 자소서가 두렵지 않았는데요.
이직을 생각하니 이건 도무지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취준생처럼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까지는 않고요.
©️Bram Naus
멘토님. 경력직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다시 만나는 처음은 또 색다르고 어색하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한번 말씀드릴게요.
경력직은 자소서보다 경력기술서(경력사항)가 훨씬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 정갈한 언어로 표현해야 합니다. 일단 담당 업무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작성해 보세요. 회사에 따라 다른 공정/설비 등을 디테일하게 기재하셔도 됩니다. 업무가 정리됐다면, 이번에는 성과 정리입니다. 비용, 사이클 타임, 시간 등으로 최대한 자세하게 표현해 성과를 기입하도록 합니다.
©️Green Chameleon
1)회사 지원동기 및 노력
경력직은 본인 직무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 설정이 중요합니다. 어떤 전문가로 성장할지, 어떻게 커리어를 쌓을지 명확한 목표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지원동기를 설정하여 지원회사에서 발전 및 기대하는 것 그리고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상식적으로 경력직은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얻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가고 싶어서 꾸준히 준비해온 회사가 아니라면, 명확한 본인 직무 발전성에 따라 지원동기를 작성하시고 더하여 이를 살려 포부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2) 개선(도전) 경험
본인이 쌓은 실적 중 지원하는 회사에 가장 파워풀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경험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개선 실적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인 것을 글에 녹이면 좋습니다.
3) 성격 단점
성격의 장점이 누가 봐도 독특하고, 명확한 장점이 아니라면 굳이 안 쓰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 단점을 통해 본인의 객관화가 되어있고, 어떻게 보완하고 발전하고자 노력하는지 '인성'적 측면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경력직은 직무적으로만 접근하기에 인성적인 부분을 놓칠 수 있어 성격 장단점 항목으로 이를 보충해도 좋습니다.
©️Glenn Carstens-Peters
4) 직무 강점
직무 강점은 '다른 경력 경쟁자들을 제치고 왜 본인을 뽑아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글입니다. 어떤 분야에 특화되어 있고, 남들과 경쟁력 있는 경험을 쌓았는지를 어필합니다. 회사나 산업군, 직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이거야말로 면접부터 자소서까지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본인의 강점을 명확히 파악할수록 합격 확률이 높아집니다. 본인 강점을 알고 있는 것은 본인 약점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본인 객관화를 방증합니다. 해당 항목은 회사 지원동기 및 노력에 녹여 써도 무방합니다.
5) 그 외
그 외에 본인 경험이나 상황에 따라 직무 약점/ 직무 강점/ 실패경험 등이 나올 수 있으나 위의 5가지가 기본이라 생각됩니다. 경력기술서가 잘 쓰였다면 굳이 자소서 항목을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3~4개 정도 항목으로 인사 담당자 및 면접관이 쉽고 빠르게 판단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글자 수는 자유이지만, 500~800자로 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떻게,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멘티님의 경력 이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