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마케팅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충분히 마케팅 업무를 할 수 있냐고 질문을 남겨 주셨는데요. 저도 광고홍보학과, 신문방송학과, 경영학과 등을 나오지 않았어요. 

학교에서 제가 배운 것은 뷰티와 관련된 홍보나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일단 저만 보아도 마케팅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마케팅 업무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려요. 그럼 질문을 토대로 바로 답변 드릴게요.

 ©️Merakist

자격증 취득과 편입,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케팅 관련 자격증은 검색해보시면 민간에서 발행하는 검색광고마케터, 구글에서 발행하는 구글 애널리틱스 등이 있을 거에요. 그리고 디자인 같은 특수 분야가 아니라면 엑셀을 자주 쓰게 될 거예요. 그래서 엑셀 관련한 공부를 하시거나 자격증을 따시길 추천 드려요. 

저는 대학교 졸업 후 SNS 마케터를 지원했기 때문에 ITQ 1급 자격증을 땄었어요. SNS 마케터가 아무래도 섬네일이나 카드뉴스, 이미지를 만들면 좋기 때문에 기본적인 포토샵과 일러스트 기능을 익혔다는 걸 어필하려고 했지요. 멘티님도 희망하는 마케팅 직무를 고민하고 그와 어울리는 자격증으로 자신을 어필하시면 어떨까요?

4년제 편입도 멘티님께서 마음이 끌리고,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마케팅 업무, 어떤 회사, 어떤 조직에 몸을 담고 싶느냐에 따라 조금씩 얘기가 달라질 것 같아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4년제 대학교는 무조건 졸업해야 이름 있는 회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대기업만 다니는 게 답은 아닌 시대잖아요? 저는 졸업하고 바로 스타트업이나 마케팅 대행사에서 업무를 쌓는 것도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만일 가고 싶은 회사가 정해져 있다면 그 회사의 자격요건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좋겠죠? 그러면 멘티님이 4년제를 편입해야 할지, 아니면 지금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에 뛰어들지가 정해질 것 같아요. 

마케팅은 본디 범위가 넓은 영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마케팅의 어떤 업을 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크게 많이 달라져요. 그럼 마케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하고 싶은지 선택하는 게 좋은데요. 

마케팅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다면 도서 "가난한 회사의 마케터 매뉴얼",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한마디면 충분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마케팅", "구글 애드센스 마케팅'", "마케터의 문장" 등을 추천해 드려요.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가 궁금하시다면 도서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승진의 정석",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등을 추천 드려요. 

제가 추천 드리는 마케팅 관련 책을 읽는 것도 좋겠지만,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하든지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도움이 많이 돼요. 지금 대학생이시니 직장인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자유 시간이 많은 지금,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Campaign Creators

어떤 인재를 선호할까요?

마케팅 분야에서는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호해요. 예를 들어 sns 마케터라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 경험이 있는지, 운영했다면 어떤 콘텐츠를 발행했는지,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등을 업과 연관시키는 것이 좋겠죠. 

아니면 대학생 홍보단, 대외활동 등으로 입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케팅 분야에서 자신이 일을 잘하는지, 내가 정말 오랫동안 이 일을 할 수 있는지, 내가 생각으로만 좋아하는 게 아닐지 등이 궁금하다면 인턴 경험이나 학교의 홍보단 활동 등을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케팅도 결국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려고 노력해야 해요. 사수나 상사의 성격에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싹싹하고 일 열심히 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좋아하지요. 

감이 잘 안 오시죠? 예를 들어 다음 주 월요일까지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우리가 맡은 브랜드 버즈량을 가지고 와. 하면 단순 조회수나 좋아요 수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 인사이트를 조금이라도 담아서 보고하는 식이에요.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확장해나가는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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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좋을까요?

지금 만일 마케팅 관련해서 경험이나 스펙을 쌓고 계신다면 당연히 그런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리고 그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 업무 소개, 혹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SNS 등을 보고 인사이트를 녹여서 답변을 하는 것도 좋아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배달의 민족 마케터, 오뚜기 마케터, 인스타그램 등을 팔로우하고 꾸준히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케팅은 영하고 트렌디한 감각, 센스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 결정권을 가진 윗분들은 젊은 사람들이 요즘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럼 우리 회사, 브랜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을 들으시는 걸 좋아해요. 그런 부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것도 회사나 업에 관심이 많다는 걸 어필하는데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또 다른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아무쪼록 코로나 19 조심하시고, 남은 대학생활 기간 동안 깊이 있게 고민하셔서 원하는 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시길 응원 할게요. 그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