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년 차 디자이너입니다.
주로 인쇄물을 만드는 그래픽을 해왔어요. 회사 생활을 하며 감각이나 조형미에 의존하는 그래픽보다 1)UI 디자인이 더 잘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UI/2)UX 분야를 공부해 해외 취업까지 노려보고 싶은데, 몇 가지 고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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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는데, 그래픽만 해오던 상황에서 UI/UX 직무가 잘 맞을까요? 수백 개의 똑같은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만드는 작업이 지루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 UI/UX 분야가 디지털 영역이라,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아야 유리할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서 그런 성향이 아니어도 배우고 일하는 데 지장이 없을까요?
또한 영국에서 디자인 분야의 수요가 충분한지 궁금해요. 한국보다 연봉, 대우가 덜하다는 편견도 있는데, 현실은 어떤가요?
감사합니다!
1.UI: User Interface. 사용자가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만드느냐를 디자인한다.
2.UX: User Experience. 사용자가 어떤 제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는 반응과 행동들과 같은 경험을 총체적으로 설계한다.
안녕하세요, 멘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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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이론, UI 툴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실행해보세요
UX(User Experience Design)과 UI(User Interface Design)는 서로 다른 분야에요. UI 디자이너는 리서치와 기획보다는 스크린 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UX 디자인으로 넘어오는 UI 디자이너들이 많아서, UI만 내세워서 하고 싶은 작업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요.
UX 이론 공부과 UI 툴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개인 프로젝트를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아,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했던 아이디어를 한번 포트폴리오에 담아보시면 더 좋아요. 프로젝트를 하며 멘티님의 몰랐던 성향도 파악하실 수 있으니, 꼭 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기술 지식, 필수는 아니지만 노력해보세요
주변에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고 도전하기 좋아하는 디자이너 친구들이 많은데, 사실 저는 그런 타입은 아니에요. UX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므로 큰 지장은 없어요.
다만 저는 무지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Tech & Design 모임이나 토크 이벤트에 자주 나가려고 노력해요. 특히 영국에는 Women in Tech & Design과 관련해 많은 모임과 토크가 많아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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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자이너, 비자 문제는 꼭 해결하세요
영국에서 UX/UI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그만큼 공급도 엄청나요. 조금 괜찮은 디자인 에이전시 UX/UI 디자인 인턴십에 600명이 몰릴 정도니까요. 하지만 런던엔 스타트업도 많아서 포트폴리오가 괜찮다면 도전해 보길 추천 드립니다.
영국 디자이너 처우는 괜찮은 편이에요. 초봉도 낮지 않고 5시 퇴근도 보장돼요. 휴가도 마음대로 쓰며 워라밸을 지키며 살 수 있어 만족하고 있어요. 제 한국 친구 말을 들어보면, 영국 디자이너의 대우가 한국보다 못한 것 같지는 않아요.
영국에서 디자이너로 살아보길 추천하지만 비자 문제는 선제적으로 해결하길 바라요. 비자가 없는 외국인은 아무리 포트폴리오가 좋아도 취직이 어렵거든요. 석사까지 생각하신다면, 졸업 후 제공되는 2년의 취업 비자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유학도, 취직도, 커리어 변경도 정말 큰 고민일텐데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라요. 화이팅!
멘토님, 안녕하세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빠르고 친절한 답변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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