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그로스해커, 어떤 스펙과 역량을 갖춰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중국경영관리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대학 졸업 후 디지털마케팅을 더 배우고, 그로스해커가 되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학사 때는 중어중문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디지털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GA도 취득하고, 빅데이터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는데요.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데, 추가로 더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참고로 중국어와 영어는 계속 공부 중에 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2년 동안은 적어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단계로까지 실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제 고민과 관련해 멘토님께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질문은 아래의 네 가지입니다.
©️pexels
1. 외국계 회사, 혹은 해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도 함께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2. 그로스해커가 되고 싶은데 필수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있을까요?
3. 외국계는 신입은 거의 뽑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일단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4. 올해 한국 나이로 27세, 만 나이로는 25세가 되었어요. 혹시 취업 시장에서 너무 늦은 나이로 보이는 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멘토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글이 조금 길어졌어요. 많이 바쁘시겠지만 시간 되실 때 꼭 답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Grace Shin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해 주신 내용에 간단히 답변 드릴게요.
©️Antonio Guillem
외국계 기업 입사 준비 전 알아둬야 할 TIP
아무래도 첫 취업에 외국에 있는 '현지 회사'를 입사하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비자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그들 입장에서는 한국인을 고용할 이유가 딱히 없기도 하고요.
외국에 있는 한국 회사를 먼저 공략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영국처럼 최근에 비자 관련 규율이 많이 느슨해 진 국가를 위주로 도전해 보시는 게 성공 확률이 높겠죠?
어떤 경로로 취업 정보를 얻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이전에 적어둔 글을 참고해주세요.
©️unsplash
그로스해커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은
데이터 분석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신 것만 해도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실제로 필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역으로 생각해보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로스해커의 창시자인 Sean Ellis의 저서 ‘Hacking Growth’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영문이긴 하지만 그로스해커 사이트도 접속해 둘러보시면 참고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이 사이트의 뉴스레터를 구독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대략적으로 어떤 것들을 '그로스마케팅'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응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거든요.
그로스해커에서 수여하는 그로스해커 자격증도 있어요. 저는 회사에서 지원을 받아 수료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하긴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무료 자료로 먼저 공부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로스해킹이 적용이 가능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을텐데요. 국내에 그로스해커 혹은 그로스마케팅 관련 공고를 낸 회사들을 위주로 살펴보세요. 공고를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어떤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지 파악해볼 수 있을 거예요.
©️Gonzalo Aragon
외국계 기업 입사, 경력 이직이 더 쉬운 방법일까요?
구직 과정에서 현실적인 이유를 배제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취업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해외 취업의 문만 두드릴 순 없죠. 국내에 지사를 둔 외국계 기업도 함께 알아보는 걸 추천해요.
먼저 국내 기업에 합격이 된다면 경력을 쌓으시면서 계속해서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마케팅 분야는 해외에서도 수요가 많고 겹치는 지식이 많아서 한국에서의 경력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물론, 외국계 기업도 신입 직원을 뽑습니다. 인턴이나 계약직도 많이 뽑고요. 외국 회사는 한국보다 인턴을 더 활발히 채용하고 있으니 관련 경력을 쌓고 싶다면 인턴 쪽도 꾸준히 지원해보길 추천합니다.
©️Gonzalo Aragon
27세의 나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돼요
저는 한국 나이 24세에 첫 해외 회사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이른 나이에 시작한 것 아닐까 싶어요. 만 나이 25세면 전혀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시작한 사람도, 늦게 시작한 사람도 있을 테지만 평균적으로 만 나이 25세는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가 아닐까 싶어요.
멘티님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 국어 구사가 가능하니 다른 경쟁자보다 훨씬 더 폭 넓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질문 주셨던 것들에 충분히 답변이 되었을까요?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잇다 통해 질문해주세요! 멘티님의 취업 준비를 저도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