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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선배가 전하는 창업 전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두 가지
멘토
기타 사무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창업에 관심 많은 멘티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 선배님들을 찾아가 이야기도 나누고 창업 관련 교육도 많이 수료했어요. 실제로 창업할 기회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pexels


이제 취직을 할 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창업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주변에 저랑 생각 맞는 사람도 없지만, 제가 가진 능력으로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개척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창업 선배님으로서 현실적인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창업에 관심 있으신 멘티님을 만나 무척 반갑습니다. 창업의 장점도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개척하는 일, 그리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의 장점입니다. 내가 꿈꾸고 기획한 서비스와 상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요. 저 역시 그랬고, 현재도 그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창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멘티님과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일단 “창업을 해라”라고 대답해 드리는 분들은 아래의 2가지 요건을 갖추고 계실 때입니다.  


©️tomertu


1. 확고한 아이템과 정확한 수익 모델

확고한 아이템 없이 막연히 창업만 하려고 하는 분들은 일단 말립니다. 그런 경우엔 직장 경험으로 업무 능력을 먼저 쌓고, 확실한 아이템이 생겼을 때 창업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그렇다고 아이템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좋은 아이템이어야 합니다. 좋은 아이템이란 의미, 가치, 창의성 등을 고루 갖춘 사업 아이템을 말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수익성’ 있는 아이템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어떻게 팔 수 있을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물론 얼마나 창의적인지, 선한 의도와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졌는지도 중요하죠. 


하지만 결국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본을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어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내가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죠. 현실적으로 당장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아이템이어도 끝까지 지속할 수 없습니다. 

©️Pressmaster


2. 단단한 각오와 마음가짐

‘창업’, 굉장히 두근거리는 단어죠. 저 역시 제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과 제 기획을 직접 실현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만족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그러나 현실의 무게도 생각해야 합니다. 사업은 자리를 잡기 전까지, 즉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대표가 직접 노동을 해야만 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아프다고 일을 하지 않으면 내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특히나 스타트업은 더 그렇죠.


주말에도 쉬는 기분이 들지 않아요. 언제나 머릿속에는 내 사업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죠. 조금이라도 정체돼선 안 되는 게 사업입니다. 계속 달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칠 수밖에 없어요. 


예시로 쇼핑몰 대표는 연휴를 싫어합니다. 연휴가 길수록 구매율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연휴 전날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까지 오래 걸리니까요. 그런데 구매율 하락이 생계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면 그 스트레스가 어떨까요? 물론 대박만 터진다면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대부분 실패를 경험하고, 참고 견뎌야 하는 시기를 겪게 됩니다. 


©️HAKINMHAN


사실 이 모든 것들은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한다면 하지 않을 고민일 거예요. 자기 사업을 만들고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고, 가치와 수익을 지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만 구축한다면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적·금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다만 단점들을 숙지하고 단단히 각오한 뒤에 시작하셔야 합니다.


저는 멘티님의 창업을 말리려 이 글을 쓴 것이 아니에요. 늘어난 평균수명, 정체된 경제성장률, 이런 상황에서 창업은 일생에 한 번은 도전해야 할 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시면서 창의적인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이게 수익성 있다, 그리고 나는 창업의 단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면 꼭 창업하시길 권합니다.  


멘티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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