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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네트워크 운용, 관제 직무를 고민한다면 2탄
삼성SDS · 네트워크그룹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관련 자격증으로 CCNA나 무선설비기사를 따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추천할 만한 다른 자격증이 있나요? 자격증은 관심도를 보여주기 위해 생각한 것인데요. 이외에 도움이 될만한 프로젝트나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혼자서 해볼 만한 것이 있을까요?


직무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유무선 망 관리 외에도 수많은 업무가 있던데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서버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소프트웨어의 업무가 특히 어렵습니다. 공채 지원 시 이런 주요 업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지원해야 하나요? 네트워크 분야에 관한 관심 정도로도 충분할까요?


©️pixabay


네트워크 관리 및 운용 직무에도 데이터 분석이나 딥러닝 관련 역량이 매력적일 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과목을 여러 수강하며 실습 과제를 한 경험이 있거든요. 관련해서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네트워크를 알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멘토님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승욱 멘토의 답변


©️unsplash


1.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없는 것보다는 당연히 뭐라도 있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정보처리기사, 정보보호기사, CISA 등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CISSP일 것 같습니다.

 

2. 혼자서 해볼 만한 프로젝트 혹은 경험

관제 분야에서 혼자서 해볼 만한 것으로는 와이어샤크 툴을 활용해 집에서 페킷을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나아가 페킷 분석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데이터 구조와 페킷, 세션, 프로토콜 등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어느 회사든 기술 면접에서 도움이 될 거예요.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Cisco 시뮬레이션 툴을 검색해보시고 ‘후니의 쉽게 쓰는 네트워크’ 같은 서적을 활용해 실제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하는 스위치 설정을 따라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실제로 해당 활동은 네트워크 분야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시키는 내용입니다.


3. 면접에 가기 전 갖춰야 할 지식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분야는 인프라 운영으로 묶어서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프라 운영 업무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서버, DB 정도가 있습니다. 사전에 TO는 정해져 있겠지만 어디로 배치되는지는 입사 후에 확인 가능합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듯, IT 인프라 업무는 모두가 사용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업무들입니다. 예를 들어, 오버워치라는 게임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오버워치를 개발한 뒤에 해당 프로그램을 돌릴 서버와 관련 데이터를 저장하는 DB가 필요할 것입니다. 서버와 DB 간 연동을 위한 네트워크는 기본이며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성되어야겠죠. 또 WEB 서버 및 WAS 서버, L4 등도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 정보 보호 및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 솔루션들도 구축해야 합니다. 종합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사용자들이 어려움 없이 보이스 채팅을 하며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아무리 설명해도 실제 업무로 접하지 않으면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대략적인 느낌만 가지고 면접 보러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vishnu-r-nair


4.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딥러닝 등의 지식이 활용될까요?

어느 분야든 관련 지식이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인프라 업무는 외부에서 정보를 얻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건물에 네트워크 구축 공사는 짧아도 10년 주기로 이뤄집니다. 한번 구축하면 일부 노후 장비 교체는 진행해도 전체 재설계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는 현업에 있더라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란 뜻입니다.

 

결국 인프라 분야는 경력이 긴 사람이 업무를 많이 접했고 일을 잘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딥러닝이나 데이터 분석은 기본적으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영역이라 생각되는데요. 인프라 분야는 애초에 데이터가 많이 없기에 크게 활용할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많은 대기업이 빅데이터,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에 관심을 두고 있기에 입사 시 어느 정도 가점이 될 수 있겠네요.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멘티님께서 준비 중인 것은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멘티님은 단순히 필드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빠른 입사를 목표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으며 근속연수는 긴 편인 IT 인프라, 그중 네트워크 담당자로 지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린다면, 입사가 우선이라면 지방 근무를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지방 사업장의 네트워크 운영 담당자는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아 입사가 쉬운 편입니다. 물론 해고도 어려운 편이고요. 다만 진급 시 상대적으로 조직의 메인에서 떨어져 있어 불리할 수 있습니다. 

 

©️wolfgang-rottmann


또 사업장 담당자일 경우, 장비 이슈 발생에 대한 24시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비 운영 담당자라면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런 부분이 싫다면 관제 전문으로 가야 하지만 관제는 이미 자동화로 넘어가는 추세라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관제를 하고 싶으시다면 네트워크 담당자로 시작해 보안 지식을 쌓아 운영 장비 관제를 시작으로 관제 부서의 관리자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게 자동화되어도 관리자는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대기업 지원 시, 너무 넓은 범위에서 회사를 이해하겠다는 자세보다는 직접 연관이 있는 실질적인 경험을 하려는 자세가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업무 세분화가 잘 되어 있어서 타 업무 이해도는 업무를 진행하며 키워도 됩니다. 

 

정리하자면, 운영과 관제의 세부 업무를 이해하기 위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에 집중하세요. 전공 수업 중 네트워크나 데이터 통신 관련 기초지식을 열심히 공부하세요. 네트워크 기본 개념과 Cisco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툴, 와이어샤크 등에 익숙해지세요.

 

저의 장문의 글이 멘티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이승욱 멘토
삼성SDS · 네트워크그룹
IT개발/데이터
누구나 행복하고 싶은 욕구와 타고난 재능이 있습니다.
시간과 고민이 조금 필요할 뿐이죠.
혼자서 찾아가기 힘드실때면
어딘가에 이야기 하는 것 만으로
가벼워 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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