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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학력보다 이력 관리에 집중하자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일단 제 스펙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군 복무 시절 CPA1) 1차를 준비했었습니다. 현재 세무회계 2급과 IFRS2) 관리사, 매경 테스트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재경관리사와 컴퓨터 활용 1급이고요. 토익 915점과 토스 레벨 7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장 중견기업에서 재무팀으로 6개월 간 인턴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Roman Motizov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학력이 걸립니다. 대기업에서 특히, 재무팀에서 학벌을 많이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학력이 이름만 알면 다 아는 유명 사립대와 국립대가 아닌데요. 제가 대기업 재무팀에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학력이 걸림돌이 될까 봐 벌써 두렵습니다. ‘학벌’이라는 장벽을 조금이라도 허무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좋을까요?



1) CPA(certified public accountant) : 공인회계사 시험


2)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기업의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마련해 공표하는 회계기준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취업 당시 멘티님처럼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던 지라 많이 공감됩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학벌은 무조건 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원자님의 스펙으로 충분히 도전하실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제 동기 중에도 재무 직군으로 멘티님과 같은 학교를 나오신 분이 합격했어요. 너무 좌절하시고 계신 거 같아서 일단 희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전 멘티님보다 오히려 더 낮은 학벌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러니 꿈을 포기하지 마시고, 재무 직군을 목표로 지원해 보세요.

 

자! 그럼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제일 궁금해하실 방법론에 대해 먼저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Sinseeho


취업은 확률 게임, 많이 지원하세요

멘티님, 여러 기업에 아주 많이 지원해 보세요. 재무 직군은 1년에 얼마 안 뽑는 직군 중의 하나입니다. 최종 합격까지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지원자가 모르는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 필기 및 면접 당일의 컨디션도 변수지요.  따라서 대기업만 지원하지 마시고, 중간중간에 중소기업도 지원을 하셨으면 합니다. 

 

많은 곳에 지원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대기업을 앞두고 미리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시고 연습 삼아 해보셨으면 합니다. 많이 지원해 사전에 합격률을 높이면 자신감도 얻을 수 있기에 다양하게 꾸준히 지원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지원할 때는 재무 직군과 함께 다른 분야에 약 80개 정도의 기업에 지원했었습니다. 

 

©️smolaw


학력은 고칠 수 없어요, 대신 바꿀 수 있는 ‘이력’에 집중해 보세요

학력은 재무 직군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 및 직종에 지원하실 때에도 무조건 보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금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더 그럴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학력이 좋아도 재무 직군처럼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는 학벌보다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학력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CFA3), AICPA4)와 같은 자격증을 사전에 취득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학력보다 전문성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요

 

여기에  회계와 세무, 재무 관련 이력도 있으면 더 강점이 될 거 같습니다. 인턴 및 학회 활동, 연구 성과와 실적 등을 미리미리 충분히 쌓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이러한 자격증과 대외활동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서류 통과 시 가산점을 받거나, 면접 과정에서 다른 지원자에 비해 좀 더 유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유념해 주세요. 

 

©️ImageFlow


최근 기업의 채용 경향 중의 하나가 바로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느냐 아니냐입니다. 그런 인재를 현재 회사에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배경 지식을 잘 쌓 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경력과 이력을 사전에 잘 준비해 두세요. 이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 어떤 면에서는 학벌보다도 더 강력한 무기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물론 면접 과정에서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원자의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인성과 태도가 좋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은 스펙이 좋다고 무조건 사람을 뽑지 않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함께 일할 사람을 뽑으려고 합니다. 멘티님께서는 이러한 점을 기억하시면서 앞으로 스펙을 쌓아가셨으면 합니다.

 

재무 취업, 급하게 마음먹지 마세요

끝으로 참고하시면 좋을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멘티님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대기업의 경우 재무 직군에서 매년 3~7명 정도를 뽑습니다. 작은 계열사의 경우는 1~3명 정도 신입으로 채용합니다. 재무 분야 취업의 문은 아주 좁은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대기업만 가야겠다고 고집하는 방식은 어떤 면에서 다소 어리석을 수도 있습니다. 취업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취업이 빨리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끝까지 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취업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급하게 마음먹지 마세요. 그것이 멘티님의 정신과 몸에 확실히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면접에서도 이런 태도를 보이시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더 유리할 거 같습니다. 

 

그럼, 멘토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3) CFA (Chartered Financial Analyst): 미국투자관리 및 연구협회인 CFA Institute에서 196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증권금융, 재무관리분야의 자격시험을 말한다. 공인재무분석사 또는 국제재무분석사라고 한다.

 

4) AICPA(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 미국공인회계사협회를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공인회계사를 편의상 AICPA로 지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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