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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이정표를 짜야 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멘토
IT개발/데이터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취업준비생 멘티입니다.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져서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IT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Thanakitt Kayangarnnavy


  1. 멘토님께서 일하시는 IT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그 회사 내의 직무를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그 직무에 관련된 능력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면,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인턴십에서 계속 떨어지는데, 남은 시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요? 혼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나요? 


  1. 저는 전공을 살려서 IT인이 되고 싶은데, 저를 나타낼 수 있는 특출난 능력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떨어지는 거겠죠? 열심히 역량을 갖춰서 취업을 준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1. 코딩능력이 정말 중요한가요? 과제를 내주면 이리저리 찾고 생각하면서, 문제 해결은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빈 화면을 두고 무엇을 만들어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습니다. 


이번 학기에 임베디드 시스템1) 수업을 들으면서, 임베디드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IT인으로서 프로젝트를 한 일을 강조할 수 있을까요? 매일매일 불안하고, 초조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딱히 무엇을 하지는 않고요. 저에게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임베디드 시스템 : 특정한 제품이나 솔루션에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로 탑재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


💬 황성목 멘토의 답변


©️Nana_studio


안녕하세요. 이 공간 안에 최대한 짧게 정리해서 조언을 담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훗날 또 선배로서 잇다에서 만날 기회가 있겠죠?


글을 써 내려가기 전에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모든 것을 경험한 선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IT 쪽으로 좁혀서 접근했지만, IT 안에서도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의 선배, 다양한 경험을 한 선배, 다양한 성격의 선배들이 있잖아요?


멘티님도 알겠지만, 조언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과 살아오면서 얻은 지식이 맞물려서 나오는 것 같아요. 굉장히 주관적이라는 거죠.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듣고 멘티님에게 맞는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흡수한다면 정말 훌륭한 직장인이 되고 멘티님 자신도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제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써 내려 가볼게요.

 

©️NA image


제조업체 IT 부서 기획 직무의 세부 업무 범위

저는 개발자로 입사해서 기획으로 커리어를 차츰 확장한 케이스입니다. 보통 기업의 전산팀으로 들어가는 루트와 IT 기업의 개발자로 취업하는 루트가 있는데 멘티님은 어느 쪽일까요?


일단 일반기업에서의 전산팀 혹은 기획 파트 쪽을 설명할게요. 사실 모든 기업이 IT 파트에 기획 직무를 두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저희 회사는 제조회사라서 초코파이 같은 과자를 생산합니다. 따라서 팀에는 영업, 물류, 생산, 인사, 회계, 자금 등 IT 팀원들이 파트별로 나눠서 업무를 하고 있으며 현업보다 프로세스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fizkes


제가 생산 쪽을 맡고 있다면 하나의 업무에 개발자/기획자 구조로 근무하겠죠. 큰 회사일수록 기획역할을 IT에서 하고 개발은 파트너들이 담당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 프로젝트 기획, 관리 : 영업사원들이 보유한 판매기기 GPS 장착을 통한 이동 경로 추적 프로젝트/SCM(공급망 관리) 도입/CRM(고객 관계관리) 도입 분석 등의 업무에 해당합니다.


  • IT 부서 예산 관리, 편성 : IT 팀에 부여되는 예산을 배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매/파트너 개발사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효율적으로 조율 등의 일을 담당합니다.


  • 각종 서비스 기획 : UI/UX 기획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문업체와의 협업/모바일 메신저 도입 검토 및 기획 등을 수행합니다.


기타 여러 가지 일들도 있지만, 기획 담당자가 주로 하는 일은 위와 같습니다. 기획을 하기 위해선 각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어느 정도 학습이 필요하겠죠? 임원진을 설득하는 설득력과 지원들이 좋아할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현직자들과 소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SizeSquare's


예를 들어볼게요. 서버 증설을 위해 2억이 필요하면 부장 결재를 받기 위해 기획안을 작성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상대방은 IT를 잘 모르고 비용을 아끼고 싶은 임원입니다. 저희는 최대한 잘 설득, 설명해서 증설이 필요한 이유를 보고해야 하고요. 이런 예산 집행을 위한 기획 일도 잦아요. 


혹은 회사에 모바일 앱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모바일 앱 개발 및 도입에 따른 매출 증대 방안이라는 기획을 할 수도 있어요. 일반적인 회사라면 마케팅과 영업팀과 함께 팀을 구성해서 그런 기획안을 도출하기도 한답니다.


자사 솔루션을 판매하는 업체, 프로젝트 단위로 이동하기도 해요

자 그럼 두 번째 이야기는 주 판매 제품이 ‘IT 제품인 회사’로 하겠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저희 회사 같은 곳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죠. 이런 회사에 개발자가 더 많아요. 


물론 이런 개발업체에 취업한다고 계속 개발만 하지는 않아요. 직급이 올라가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매니저가 될 것이고 연구로 빠질 수도 있겠죠. 예컨대 자바로 개발을 하다가 자바 프레임 워크를 만드는 식으로 레벨이 올라가는 거죠. 개발업체의 경우 길은 다양해요. 


©️unsplash


어떤 기업에선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3개월, 1년, 2년) 이동하기도 합니다. 본사는 용산이지만 장기 프로젝트가 신촌에서 발생하면 때에 따라 출근을 신촌에서 하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일반 제조 식품, 자동차 업체 등에서 프로젝트가 발생하면 그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이 되거나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솔루션을 그 업체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죠. 


만약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제품 개발을 주로 하는 업체에 간다면 우선 입사 후 트레이닝을 받고 사수가 작은 단위부터 개발을 시킬 거예요. 요구사항이 기술된 문서가 내려오고 그에 따라 코딩을 하는 거죠. 그렇게 경험을 쌓다가 사내 스터디 및 개인 학습을 통해 다른 영역의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고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세요

계속 떨어진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너무 흔한 이야기지만 그게 답인 것 같습니다. 저는 4학년 졸업반 때 이력서를 정확히 100여 곳에 넣었습니다. 언제부터 서류전형에 붙었을까요? 거의 90번째부터 소식이 오기 시작했어요. 끝까지 놓지 않고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행운도 따르는 것 같아요.


혼자 경험을 쌓는 건 어렵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방학에 뭔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인 거죠? 이 고민에 답이 있을까요?


©️northpix


제 조언이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 상황이라면 우선 선배나 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것저것 조사해서 진로를 명확하게 정할 것 같아요. 내가 개발자로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쪽에서 해야 할지, 어떤 종류의 회사에 가고 싶은지,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회사인지, 하드웨어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지, 일반 전산실인지 등이요. 


타깃 회사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요즘 많은 온라인/오프라인 모임을 추천합니다. 포털사이트 카페나 학교 동아리를 통해 프로젝트를 하거나 특정 주제의 모임에 참여하는데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온오프믹스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다양한 강좌, 세미나 모임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이런 사이트를 통해 기술 관련 세미나, IT 관련 강좌 등에 참석해보세요. 무료도 많아요. 그 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는 경우도 많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뭐 하나 말해줄 선배도 딱히 없을 때 책과 다양한 모임은 저에게 큰 스승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반드시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목표에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가기 위해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임에 나가고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거죠. 멘티님이 어떤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이 정도 수준에서 답변할 수밖에 없겠네요.


©️spaxiax


프로젝트의 성과보다는 이를 통해 느낀 점을 강조하세요

코딩능력에 대한 비중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어떤 곳은 코딩능력이 아주 중요하고, 코딩보다는 업무 프로세스 이해도를 더 중시하는 곳도 있지요. 앞서 말했지만 어떤 종류의 회사에 가고 싶은지, IT에서 어떤 길을 걷고 싶은지가 분명해야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저 또한 순수개발자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회사에 와보니 개발보단 유지보수영역이 강한 개발자였죠. 코드를 이해하고 수정 및 업그레이드에 강한 역할에 강했던 거죠. 그러다 기획 역량을 더 인정받아서 IT 개발자에서 기획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거고요.


멘티님이 임베디드 시스템에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IT 분야의 하나로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인지, 앞으로 임베디드에 올인할 만큼 빠진 것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LightField Studios


여기서 중요한 건 여러 가지 분야를 짧게 짧게 하는 것보다는 프로젝트를 통해 몰입한 분야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프로젝트에서 이런 역할로서 열심히 고생한 적이 있다’고 면접에 말할 수준을 갖추라는 거죠.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 프로젝트의 성과나 멘티님의 실력을 볼까요? 그렇지 않아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에 참여하고, 노력해왔는지를 봐요. 중요한 건 프로젝트가 어떤 것이었으며 그 안에서 멘티님이 어떤 역할을 했고, 그 역할을 통해 멘티님이 느낀 것입니다. 사회에 투입되기 전에 사회생활을 간접경험 했다는 데 회사는 큰 점수를 주기 마련이죠. 


답변이 좀 많이 부실해도 바랍니다.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또 질문하세요. 조금 미흡하지만, 구체적으로 더 알고 싶은 부분을 또 알려주면 바로 답변할게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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