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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설계를 하고 이슈에 대응하는 것, 엔지니어의 지향점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저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지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제 조언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한, 제 생각이기에 받아들일 부분만 수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 혹은 엔지니어는 특정 언어에 종속돼 단순히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는 창조적인 직업입니다. 

자바를 할 수 있는 것(can do or not)과 자바를 실제로 활용하고 원리를 파악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건 다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개발 언어를 잘 아는 것보다는 ‘특정 상황에 걸맞은 아키텍처를 구성할지 고민하고 실제로 이를 구현해 서비스 개발까지 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지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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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단순 코더는 코딩은 할 수 있겠지만 스트리밍 환경에서 kafka와 하둡, 스파크 등 분산처리 플랫폼과 메시징 플랫폼 등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를 겁니다. 이러한 것들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시 돼야겠죠. 

멘티님이 제시한 kafka를 붙이는 것도 좋고 다른 것을 붙이고 아예 다르게 설계할 수도 있겠지요. 개발자 혹은 데이터 엔지니어의 지향점은 단순 설치, 코딩, 연결이 아니라 실제 건축 설계를 하고 이슈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향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웹을 해봤으니 실제로 웹을 구축하고 운영하다 보면 데이터를 저장할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어떤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게 현재 내 환경에 가장 적합한지 찾고 연구해서 설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은 다양합니다. 책도 있고, 영상도 있습니다. 책은 오라일리(o'reilly)가 출판 품질이 좋고 트렌드를 잘 따라갑니다. 영상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이를 참고해서 정진하길 바랍니다. 배움에 왕도가 없다 보니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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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 향하는 커리어 출발점은 넓고 다양합니다

신입 엔지니어의 수요가 분석가보다 많습니다. 멘티님 말처럼 웹 백 앤드에서 넘어와도 되고 DBA(데이터베이스 관리자)로 시작해서 커리어 패스를 밟아도 됩니다. 이처럼 다른 방향에서 출발해서 데이터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 길은 다양합니다. 

그런데도 데이터 엔지니어가 적게 느껴지는 건 데이터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많이 없고 다른 이름으로 공고를 내기 때문일 겁니다. 공고를 검색할 때 기술 이름으로 검색해도 동종 포지션이 검색될 겁니다. 꼭 웹만이 엔지니어의 커리어 출발점은 아닙니다. 더 넓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