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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공자가 금융업에 종사하고 싶다면? 끊임없이 학습해라
멘토
IT개발/데이터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IT 정보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I사 (은행 시스템) 입사를 희망하고 있기에 멘토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멘토링을 듣는다면 더 준비된 지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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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일하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전산 업무가 있을까요? 이외에도 원하는 전산 업무가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업에 종사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수용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우선 용기를 내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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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IT가 만났을 때

제가 IT 직무가 아님을 감안하고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자면, 멘티님의 전공과 관련 직무가 금융시장 내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통 채널의 이용이 줄어들고 비대면 채널이 주목받고 있거든요. 이에 금융기관은 다양한 생존방향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 핵심이 바로 금융 IT입니다. 들어보셨을 ‘핀테크’, ‘인터넷 은행’ 등이 실제 사례고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의 입장이라면 미시적으로 기관 내부의 전산 개발도 중요하지만, 거시적으로 금융IT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은행 시스템을 위해선 전산 개선이 중요하다

전산 업무에 개선은 늘 필요합니다. 저는 전공자가 아니지만, 실무자들 얘기를 들어봐도 내부 시스템에 불만은 어느 정도 다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실무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면접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ninefera

 

지점 생활이 많이 변했습니다. 현재의 지점장이 입행할 때의 은행은 지금보다 훨씬 지점 규모가 컸습니다. 지금의 3~4배는 됐죠. 그만큼 인원이 많아 입출금 업무를 맡는 수신계, 대출을 담당하는 여신계, 카드계, 외환계 등의 직무가 확실히 구분됐습니다. 당시엔 야근문화가 자연스러웠기에 퇴근이 늦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선배들에게 업무를 배울 시간이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지점 인원이 많아야 10명입니다. 한 명이 수신, 여신, 카드, 외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금융 상품은 매일 늘어나고 규정은 수시로 바뀝니다. 한 명의 인원이 습득해야 할 지식은 늘었지만, 퇴근 문화 정착으로 오히려 선배들에게 배우거나 연습을 할 시간은 부족해졌습니다.

 

당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도 비슷할 거예요. 큰 문제는 아니지만,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이죠. 보완은 교육, 그리고 전산 시스템 변화로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융 IT를 지원하는 멘티님께서 인지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전산개발은 신입 행원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야 하고, 규정을 어기지 않고 안전하게 작동되도록 제작되어야 합니다.

 

전산 시스템을 매일 이용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화면만 봐도 업무를 70% 이상 처리할 수 있게끔 보기 쉬워야 합니다. 프로세스 목차를 전산에 포함하고 업무순서와 전산 순서를 동일시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표기해주며 해당 업무에 필요한 규정과 고객의 필요서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말이죠.

 

Micolas 

 

금융업 종사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뻔한 답이지만 정직과 청렴입니다. 돈을 만지는 직업은 정직하고 청렴하지 않으면 도둑이 됩니다. 면접 때 활용하기엔 식상하긴 하네요. 

 

저라면 필요한 덕목을 ‘성실한 학습’이라 두고 그 이유를 설명할 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했듯 금융 시장은 빠르게 변합니다. 어제는 규정이 1이었는데 다음 달엔 2가 되고 언제 3이 될지 모르는 시장이 금융시장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도태되고 생존할 수 없는 시장이죠. 따라서 변화에 잘 적응하며 꾸준히 배우는 사람임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IT 직무는 다른 부분도 보겠죠. 그래도 기본은 비슷할 겁니다.

 

무엇이 나를 다르게 만드나?

“믹스커피가 좋으세요? 원두커피가 좋으세요?” 사람마다 답이 다르겠지만 객관적인 지표로만 봤을 때 답은 후자겠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믹스커피는 인스턴트이기에 원두의 가치를 이길 수 없습니다. 믹스커피에 설탕이 적든 많든, 공유가 모델이든 김태희가 모델이든, 결국 인스턴트라 원두와 단순 비교하기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토익 900과 서울대, 학점 4.5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인스턴트가 아닌 원두처럼 진한 사람임을 어필해야 합니다.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인스턴트처럼 느껴진다면 별 매력이 없겠죠? 내가 가진 원두는 무엇인지, 매력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매력을 아는 채로 취업 준비를 해야 합니다.

 

비전공자로서 최선을 다해 썼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용자이자 은행원으로써 조언을 드렸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잇다에도 전공자 멘토님이 계시니 멘토를 찾아 관련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듣기를 추천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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