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영업 관리, 인사 직무를 알아보고 상반기 대기업 인턴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실패한 원인이 직무에 대한 분석과 그에 맞는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취업 상담을 받았는데, 영업직보다 관리직이 더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직무 선택에 고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님께 여쭤보고 싶은 내용이 있어 몇 가지 질문드립니다.
멘토님께서는 어떻게 진로, 직무를 선택하시게 되었나요? 인사 직무의 경우, 노무 관련 공부를 해본 적 없거나, ‘인사조직 관리’ 같은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으면 불리할까요? 동아리 운영 경험이 인사 직무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여, 그동안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했는데, 그동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끝으로 인사직과 영업직과 관련해서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작성하고, 관련 경험을 정리해뒀는데 인사 쪽은 뽑는 인원이 워낙 적어서 고민입니다. 그동안 인사 직무에 중점을 두고 취업 준비를 계속해 왔는데, 앞으로도 하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고민에 도움 드리고자 제 경험에 비추어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입사 당시 저는 설계 직군으로 입사를 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입사원 당시 인사팀으로 이동하게 된 케이스가 되겠네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입사와 관련된 모든 절차와 회사생활에서 인연을 맺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신입, 경력 입사 면접이나 현업에서의 차출에서 ‘저 사람과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에 대한 답을 주느냐 못 주느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노무사 자격증을 보유한 신입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면 분명히 큰 메리트는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해당 자격증을 갖고 있다면, 인사 업무 중 노사 관련 분야에 직무가 국한될 것으로 판단되네요. 이 부분은 회사마다 다를 거 같습니다.
대학교 수업과목은 전문성에 대한 인정이라기보다는 그동안 한 노력에 대한 가산점 정도로 그 비중은 미미합니다. 실제 인사업무는 이론과 아주 다르니까요. 우리 멘티님의 경우 인사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당 직무와 연관 지어 강점을 드러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 지원 분야의 폭을 넓혀 생각해보세요
제일 중요해 보이는 마지막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사실 인사 쪽 채용 규모는 매우 작습니다. 요즘엔 신입보단 현업에서 스카우트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당연히 신입보다 현직에 있었던 사람이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 낫고, 실적도 괜찮을 거라는 판단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원 분야의 폭을 좀 넓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인사 쪽 지원을 하지 마시라는 게 아니고요, 경영지원을 포함 영업까지 넓게 보고 지원해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멘티님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