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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시작도 전에 자신감 바닥? 나를 믿어야 취업이 보입니다!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수학과 통계학을 복수전공한 취준생 멘티입니다. 원래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떨어져서 포기하고 취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금융권 기업이 제 적성에 맞아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 계열로 지원할 생각인데요. 하지만 제가 자격증이나 전문 지식이 없어서 제 생각에도 회사가 저 같은 지원자를 안 뽑아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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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길게 내다보며 지식을 쌓을 생각에 일단 AFPK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 막막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백지상태인 제게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Minwoo Lee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 잘 읽었습니다. 보험계리사 시험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취업으로 방향을 바꾸는 데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요. 일단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한 번 마음을 먹은 이상, 미련을 버리고 취업에만 집중하는 자세입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취업에 성공한 본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보세요.

옷, 신발, 넥타이, 시계, 출퇴근길, 취미생활 등 직장에 다니는 나의 하루를 동영상처럼 상상하는 거죠.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면서 오로지 취업에만 몰두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Marie Maerz


자신감을 채우는 것이 가장 먼저!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실전입니다. 멘티님의 글에서 마음에 걸렸던 두 가지를 중심으로 답변을 드릴게요.

먼저 멘티님께서는 “회사는 저 같은 지원자를 안 뽑아줄 것 같습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정말 냉정한 말씀을 드리자면 “
실패자들이 하는 생각 TOP 3 안에 드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진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맞나 하는 의심이 생길 정도예요.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도 언젠가는 합격할 수 있다고 믿어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 자신감이 자소서와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거예요.

멘티님처럼 본인을 안 뽑아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면접장에 들어갔다고 가정합시다. 면접관은 그런 자신감 없는 태도를 당연히 느끼지 않을까요? 멘티님이어도 그런 사람은 뽑고 싶지 않겠죠?

Lucky7trader


이렇게 말씀드렸지만, 저도 멘티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장기간 전문직 시험을 준비했는데 포기하는 과정에서 아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거예요.

그러나
지나간 일은 분명하게 끊고 가야 장기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삼았다면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해요. 마인드를 바꿀 방법을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자격증보다 회사분석이 훨씬 중요
두 번째로는 자격증 이야기를 해봅시다.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절대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저도 자격증이 없는데 취업에 성공했으니까요.

제 생각에
자격증은 면접관에게 “이 사람은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구나”하는 정도의 정보입니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특별한 강점이나, 차별화된 능력으로 평가되기엔 힘들다는 거죠. 자격증을 취득했어도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부분은 거의 없거든요.

Eakrin Rasadonyindee


따라서 취업의 핵심은 자격증처럼 부수적인 스펙이 아닙니다. 취업은 회사가 주는 연봉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저는
각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조직문화 등을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정보는 한계가 있으니 현직자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인이나 선후배를 통해 현직자를 소개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그냥 은행에 찾아가서 최근 입사한 직원과 미팅을 해보고 싶다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절실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것을 알아보고, 준비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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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야 취업이 보인다
회사 정보를 분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가 원하는 부분과 내가 회사에 줄 수 있는 부분이 일치하는지 판단해보는 건데요. 만약 멘티님이 그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지원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좋은 회사에도 퇴사자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본인 적성과 맞지 않으면 결국 떠날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멘티님도 왜 취업을 하고 싶은지, 그중에서도 왜 금융권인지 본인만의 뚜렷한 이유를 찾는 것이 필요해요. 본인 인생에서 취업과 직장, 돈이 어떤 관점에서 중요한지 고민하는 게 취준의 출발점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준비하시면 멘티님도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꼭 정진하셔서 목표로 하는 회사에 취업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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