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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B가 되고 싶다면 전문성, 근무처부터 고민해 보세요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PB1)를 꿈꾸는 멘티입니다.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어 멘토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PB가 되어 자산관리, 투자설계, 자문 등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PB라는 직무가 금융업계 전반에서 통용되고 있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PB 업무를 하기 위해서 증권사를 목표로 준비해야 하는지, 은행이나 보험 쪽에서도 PB 업무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ktasimar


은행과 보험, 증권사에서의 PB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증권사에서도 자산관리, 자산설계를 하면서 저축성 보험이나 보장성 보험도 다루나요? 


현재 제가 교육 받는 GA2)에서는 펀드 투자 권유 자문 인력, 증권 투자 권유 자문 인력, 파생상품 투자 권유 자문 인력 자격증을 소지하면 증권사 상품도 다룰 수 있다고 하던데, 대체로 증권사 PB는 이런 자격증을 필수로 가지고 계신가요?


막막한 마음에 쏟아낸 질문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PB : Private Banker.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고수익 올릴 수 있도록 컨설팅 해주는 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 


2. GA : General Agency.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을 말한다. 


💬 주성일 멘토의 답변


반갑습니다, 멘티님. PB 직군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제가 이해하는 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freepik


증권사, 은행, 보험사 PB의 차이점은…

전통적인 PB의 개념은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직원입니다. 부동산, 증권, 금융상품 등 주요 금융자산에 대한 높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직무입니다. 여기에 세무, 법률, 상속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이해와 지원도 중요하고요.


멘티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현재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각각 PB가 존재하나 각각의 역할과 경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딱히 없습니다. 기존에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 한정된 금융상품만 취급, 판매할 수 있었지만 2008년부터는 업계 경계 없이 모든 금융상품을 취급, 판매가 가능하도록 ‘교차 판매’가 허용되면서 그 구분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업계마다 명칭과 역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는 PB를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사'로 폭넓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sittipun punpang


업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약간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은행과 증권사의 경우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PB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의 PB센터들이 존재하지만, 보험사는 PB센터라는 명칭을 쓰지 않습니다. 


은행과 증권사의 경우, PB센터에서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직원을 보통 PB라 부릅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모든 영업직원을 PB로 부르기도 합니다. 보험사는 PB보다는 FP(Financial Planner), LP(Life Planner) 등의 명칭을 쓰고요. 참고로 은행과 증권사는 ‘자산관리’라는 말이, 보험사는 ‘재무 설계’라는 말이 더 익숙합니다.


저는 증권사 PB 출신으로, 은행이나 보험사의 PB는 투자 부문보다는 다른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금융상품 투자의 경우, 그 상품의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 없이 판매한다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보험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던 이유도 비슷합니다. 보험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다고 저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직무를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내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전문성을 가진 채,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나서 그에 적합한 준비를 해나가야겠죠. 결국 업계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 선택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합니다.


©️Hyejin Kang


가고자 하는 길에 따라 필요한 자격증도 다르다

제가 퇴사한 이후로 자격증 제도가 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업 멘토에게 다시 질의하여 구체적인 답변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GA 사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과 증권사 직원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다릅니다. 저는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를 취업 전에 취득했고, 입사 후에는 보험상품 판매를 위한 생명보험대리점, 제3보험대리점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추가로 랩어카운트상품 판매를 위한 투자자산운용사도 취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의 경우이니, 멘티님께 필요한 자격증이 무엇일지는 다른 멘토님들께 충분한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업에서 뛰는 분들의 이야기나, 금융투자협회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좋은 판단을 내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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