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사업을 준비하다가 뒤늦게 졸업 후 취업 준비를 시작한 27살 남자 멘티입니다. 작년에 코스모스로 졸업했고 취업 준비 시작한 지는 1달 정도 됐습니다. 올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고민이 많아 상담을 요청합니다.
우선 제 스펙과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경기권 4년제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학점은 3.67(편입 전 3.84)점입니다. 공인 한자 1급, 1종 보통 운전면허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0시간의 봉사활동 이력이 있습니다.
L영화관 7개월, C 식당 8개월 등을 비롯해 카페,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종각의 20곳이 넘는 학원, 카페 등을 방문해 POSM(상품판매대에 설치되는 배너)을 설치(B2B 영업)했고 직접 물건을 팔아서(B2C 영업) 약 7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직접 부모님의 음식점을 6개월 운영해서 매출을 120% 상승시킨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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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마트, 미니스톱, GS, BGF, 세븐일레븐 등의 리테일 분야 영업관리직을 희망합니다. 이번에 한 기업의 자기소개서를 경험상 써봤는데 자소서 쓰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토익 스피킹도 6급을 목표로 공부해서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열심히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긴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토익 800점 이상, 유통관리사 2급을 취득한 후 자소서, 취업 스터디를 하면서 하반기에 대비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토익을 공부하면서 자소서나 인적성 준비를 같이해야 할지 아니면 상반기 인턴 공고를 지원하는 게 맞는 건지, 토익에 올인하는 것이 맞는 건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또 제가 전문대 복지행정과에서 경기권 4년제로 편입했는데 혹시 취업에 지장이 있을까요?
멘티님의 소중한 좋은 말씀 감사히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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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향상 성공사례를 자소서에 녹이세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요. 멘티님의 경험이나 이력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소재를 하고 싶은 직무와 잘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중요해요. 멘티님의 경험을 보니 대부분 영업, 판매 관련된 일이 많아서 이력서를 쓸 때 쓸 이야기는 많을 것 같아요.
고객과의 접점에서 어떻게 판매를 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는지 성공사례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보세요.
자격증 취득에 실패해도 낙담할 필요가 없는 이유
상담 글을 보니 계획을 굉장히 잘 세우셨네요.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 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방법의 하나거든요. 다만 목표대로 행동했는데, 목표달성을 하지 못했다고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그 시간에 어떤 걸 얻었는지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그게 더 중요하니까요.
만약 유통관리사 2급을 준비했는데 떨어지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아요. 공부를 아예 안 한 사람보다 유통개념이나 원리 같은 것을 더 알게 되는 거니까요.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겠지만, 그것을 준비하면서 얻게 되는 것! 이게 진짜 중요한 겁니다.
솔직히 유통업계는 다른 업계보다는 문턱이 좀 낮은 편이에요. 그리 높은 스펙을 요구하지 않아서 토익스피킹 6급 정도면 충분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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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여부보다는 최종학력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구인공고가 뜨는 대로 지원서를 넣어보세요. 멘티님이 노리는 회사들은 대부분 전환형 인턴으로 채용해서 인턴부터 지원하는 게 맞습니다. 편입은 전혀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저도 전문대학에 다니다가 4년제로 편입한 케이스에요. 중요한 건 최종학력이니까요.
무엇보다 취업 준비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게 중요해요. 주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먼저 취업한 사람을 많이 만나세요.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 영어시험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더 값진 배움의 시간이 될 수도 있어요.
아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취직했다는 소식이 점점 들려올 거예요. 하지만 누구나 자기의 때가 있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말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세요. 그럼 멘티님이 취업에 성공했을 때 그분들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더욱더 좋은 삶을 살기 바라는 멘티님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힘내세요 멘티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