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십니까! 엔터테인먼트 쪽 취업 정보가 참 많이 부족하죠? 그 상황 저도 이해합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직군과 업무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워낙 다양한 직군이 모여있는 조직이라서 심플하고 크게 크게 나눠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조직을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크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 신인 기획 및 트레이닝 / 아티스트 콘텐츠 기획 및 실행 / 작곡, 프로듀싱 / 드라마 및 예능 제작 / 기타 업무 및 경영지원으로 나눌 수 있어요.
ⓒJazmin Quaynor
매니지먼트는 아티스트의 스케줄 관리와 실행에 관한 전반업무를 총괄합니다. 현장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가장 많이 활동하는 조직입니다. 스케줄링 / 방송 관련 영업 / 아티스트 케어 등으로 세분됩니다.
신인 기획 및 트레이닝은 아티스트로 성장할 만한 친구들을 발굴하고 연습생 계약을 통해 육성, 데뷔시키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크게 캐스팅 분야와 트레이닝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 및 실행은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하는 모든 콘텐츠 (앨범, MV, 공연, MD, 기타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 등)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분야이며, 마케팅도 이 분야에 포함됩니다. 생각하시는 디자인 혹은 마케팅 분야도 이 조직 속에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Gabriel Barletta
작곡, 프로듀싱은 음악을 만들고 곡을 모으며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등의 기술적인 부분까지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작곡가, 엔지니어, A&R 등의 분야가 포함됩니다.
드라마, 예능 제작은 엔터사에 포함된 방송 제작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속 PD 진과 작가진 등이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 용의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엔터사의 주요 업무는 이 정도로 설명해 드릴 수 있겠네요.
엔터테인먼트 회사 부서 간 이동이 가능한가요?
이 사항은 회사의 스타일에 따라 다소 다를 것으로 생각되어 제가 소속된 회사의 상황만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부서 간의 인사이동이 경직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의 업무로 이동된 사례들을 제법 보았거든요.
다만 부서이동이 희망한다고 해서 전부 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성 있게 한 업무를 계속해 주는 것이 회사 차원에서 봤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이겠죠.
제 경우에는 원래 입사를 기획팀으로 하여 아티스트의 앨범 컨셉, MV, 활동 전반, 프로모션 등의 업무를 하다가 공연을 맡아서 진행한 후 이 분야가 잘 맞아서 회사 측에서도 공연 전담으로 포지셔닝해 준 케이스입니다. 어찌 보면 운이 좋은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Plush Design Studio
F사 지원에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확히 어느 분야의 채용 공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콘텐츠를 만드는 분야라면 우선 회사의 아티스트에 관한 공부와 만약 내가 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만든다면, 혹은 디자인한다면, 마케팅해본다면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기획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