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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천재가 아니라도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다
멘토
디자인/예술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둔 있는 학생입니다. 잇다라는 좋은 기회를 알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멘토님의 경력을 보고 정말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행복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부럽고 멋집니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시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rawpixel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가족이나 친구가 제 그림을 볼 때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물론 세상에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많고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는 제가 어떻게 그림을 배워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현재 제 그림은 친구와 공유하는 낙서 수준입니다. 기초도 없습니다. 
 
제게 당장 일러스트를 그릴 능력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년 뒤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볼 수 있을 정도의 그림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경험 많으신 멘토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 김수정 멘토의 답변

예술엔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일단 멘티님을 칭찬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이자 취미이자 동시에 꿈을 찾았으니 말이에요!
 

Ⓒrawpixel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심지어 본인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에 치중해서 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멘티님은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칭찬하고 싶었답니다. 
 
멘티님 그림을 보니 그림 실력도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해요. 물론 세상에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많죠. 하지만 절대적인 잣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특히 예술 분야에선 누구는 잘하고 누구는 못 한다는 평가가 무의미하다고 느껴요. 본인만의 독특한 색깔과 개성이 있다면 충분합니다. 
 

비전공자에겐 ‘날 것’의 매력이 있어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디자인 전공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공에 따라 취업하는 경우가 세상에 몇 프로나 될까요? 
 
물론 현실 세계에서 어쩔 수 없는 벽이란 게 존재하지만 저는 ‘하고 싶으면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같은 말의 힘을 믿어요. 
 
특히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은 본인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꿈입니다. 실제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중에서도 비전공자들이 꽤 많습니다. 포토그래퍼나 화가도 전공자보다 오히려 비전공자가 더 우수한 재능을 가진 경우가 많답니다.
 
왜 그럴까요? 전공자는 깊이 있게 공부했기에 심화적인 부분에서 탁월 할 수 있지만 고정관념에 갇힐 위험도 있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틀에 박힌 생각에 잠겨서 다들 비슷해져 가는 그런 슬픈 현실이요. 
 
같은 이유로 비전공자의 순수한 눈과 손을 거친 작업에서 색다른 매력이 발산될 수도 있다고 봐요. 비전공자도 충분히 우수한 자질을 뽐낼 수 있답니다.  
 
ⒸStokkete


노력하고 즐기는 사람이 천재를 이긴다

저는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사람이, 그리고 즐기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천재도 본인의 교만함에 빠지면 퇴화하거나 도태될 수 있어요.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하니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뭐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고, 많이 그려 보세요. 좋은 작품이 나올 겁니다. 처음엔 일단 모작을 많이 해보세요. 그 다음 본인만의 색깔을 찾아간다면 이미 멘티님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거예요. 자칭이라고 할 지라도요.
 
멘티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알려지다 보면 언젠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있을 거예요. 물론 꼭 유명하진 않더라도 마니아층, 팬만 있어도 행복한 직업입니다. 
 
당장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어요. 미술이든 음악이든 체육이든, 예체능 분야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1+1=2’처럼 정답이 있는 분야가 아니니까요. 
 
또한 누가 시켜준 대로, 알려준 대로 한다고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도 아니죠. 저마다의 색, 고유의 특징과 느낌이란 게 다 다르잖아요. 본인이 대중성을 얻으면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고 독특하다고 알려지면 작가가 되는 것이죠. 
 
제 설명이 마음에 와 닿았나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있다면 잇다를 통해 더 질문주세요. 멘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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